5.18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담아
5.18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담아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8.27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문학총서’ 출판 기념회 30일 갖기로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이한 5.18기념재단이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담은 문학총서를 발간해 화제다.

5.18기념재단은 30일 오후 6시 30분 5.18기념문화관 대동홀(2층)에서 ‘5월문학총서’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그동안 전 4권 분량으로 ‘5월문학총서’ 발간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5월문학총서’는 5월 문학의 성과를 묶어내며 문학으로서 동시대에 현현하는 5월 문학 작품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새로운 창작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시 부분은 고은, 신경림, 민영, 정희성, 이시영 등 총 169명의 시인이 쓴 208편의 시가 실렸고 5.18에 대한 객관성과 총체성을 확보하고 있는 시편들을 중심으로 항쟁의 진실과 기억의 현재성, 인간해방과 민주주의 실천 등 참다운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시 작품을 선별했다.

제 1부는 5.18의 총체성과 민족사적 의미를 담아낸 시편들을, 제 2부는 5.18의 전개과정과 학살의 참상 그리고 진상규명을 다룬 시편들을, 제 3부는 5.18의 상징어로서 무등산, 금남로, 망월동을 다룬 시편들을 다뤘다.

이어 제 4부에서는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트라우마의 극복과 해원을 담은 시편들을 마지막으로 제 5부는 5.18 정신의 부활과 계승, 발전의 문제를 다룬 시편들을 엮었다.

소설부문에는 송기숙, 윤정모, 홍희담, 임철우 등 13명 작가의 13편의 소설이 실렸으며 모든 작품을 게재할 수 없는 한계로 최대한 당대의 감수성을 놓치지 않고 그 시대에 더불어 살았던 이들과 그 문제에 대한 교감을 부여받았던 기 발표작들을 대상으로 되도록 의미 있는 소통을 제공해준 작품들을 골라 실었다.

한편, 2013년 ‘5월문학총서’ 희곡 부문과 평론 부문이 출간된 이후 문학 분야 후속작업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용도서 및 교육프로그램으로 연계되어 개발될 예정이며 향후 작가들의 육필원고를 유네스코기록물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