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교폭력 하루 평균 18건 '신고'
[전남]학교폭력 하루 평균 18건 '신고'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7.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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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한달 사이 512건 접수... 피해학생 초, 중, 고 순

전남경찰청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하루 평균 18건의 학교폭력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문을 연 '전남 117센터'에 총 2020건의 전화가 걸러왔고 이 가운데 25.3%인 512건이 학교폭력 관련 내용으로 하루 평균 18건의 사건을 접수 됐다.

신고 유형별로는 절차상담이 212건(41.4%), 폭행·협박 183건(35.7%), 모욕·왕따 99건(19.3%), 기타 18건(3.5%)이며, 사안이 중한 20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467건(91.2%)은 상담과 중재로 자체 해결했다.

신고자별로는 본인 252명(49.2%), 학부모 66명(13.1%), 친구 24명(4.8%), 목격자 10명(2.0%), 불상 153명(30.3%)으로 조사됐다.

본인 신고율이 높은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17에 대한 홍보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고 시간대는 하교와 학원 수업이 끝나는 오후 1시부터 9시가 327건(63.9%)으로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에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피해자 315명 중 초등생이 199명(63.2%), 중학생 78명(24.8%), 고등학생 23명(7.3%), 불상 15명(4.8%)으로 초등생이 다수를 차지했고 신고 건수 대비 사안의 심각성은 고등학생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 지역별로는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등 도시권이 64.4%로 많았고 구례 지역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박송희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신고 불상자가 많은 것은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누군가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며 "117센터가 그 소통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17 신고 중 ‘친구의 갈취와 협박으로 죽고 싶다’는 고등학생의 신고에 지방청 수사팀을 급파, 휴대폰 수신지역을 수색했으나 허탕 친 사건은 술에 취한 20대가 117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허위 신고한 것으로 밝혀져 즉결심판에 회부한 사건도 있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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