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자~ 경매 시작합니다"
예술의 거리, "자~ 경매 시작합니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6.2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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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려청자녹유요번 정수병이 6백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광주 예술의 거리에서 23일 오후 지역작가들의 예술작품 경매로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아트경매를 시작으로 동부경찰서에서부터 중앙초교 사거리에 이르기까지 거리공연,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행사들과 함께 열린 예술의 거리 ‘아트경매’가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작품은 ‘고려청자녹유요번 정수병’. 고려청자녹유요번 정수병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도 관심을 보인 감정가 1천 5백만원 작품으로 희귀한 종류의 청자다.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시작가를 내세웠던 이 출품작은 50만원 단위로 재조정해 경매를 진행, 결국 한 지역건설회사 대표가 6백만 원에 낙찰을 받았다.

이날 아트경매는 곳곳에서 무대공연과 거리공연이 펼쳐져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지 만들기 체험, 기부 미어 북 등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예술의 거리 아트경매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중앙초교 사거리에 위치한 야외경매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아트 경매는 문턱이 높아 쉽게 참여할 수 없는 기존 미술품 경매의 틀을 깨고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집 안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옛 그림이나 골동품들을 꺼내 아트경매기획단이 운영하는 무료감정을 받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다음 아트경매는 오는 7월 28일 열리며, 이 날은 감정가 2천만원 상당의 작품이 시작가 1만원부터 출품될 예정이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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