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상도에서 (대권)후보 빌려 와야 하는지”
손학규, “경상도에서 (대권)후보 빌려 와야 하는지”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6.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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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두관 후보에게 강한 불만 토로

“왜 선거 때마다 경상도에서 후보를 빌려 와야 하는가. 기계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비극이다.”

지난 14일 대권선언을 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권행보의 첫 행선지로 18일 광주를 방문해 통합진보당 문재인·김두관 대선 경선후보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손 후보는 “PK 후보가 지금 나서서 30~40% 이상 표 얻겠느냐”며 “손학규가 수도권서 얻을 중간, 중산층 표가 더 많다. 내가 지난 번 당 대표 선거에서 집권의지 표명했을 때 그 사람들이 웃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또 안철수 교수의 공동정부론에 대해 “안철수 뭐가 검증됐나? 단순히 이미지만 반영됐을 뿐인 데 공동정부 제안이 나왔다”며 “대통령이라는 것이 어떤 자리나? 그렇게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할 거면 관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지난 4·11총선 결과에 대해 친노가 주도하던 판의 결과로 본다며 그 의미에 대해 “이번 전대(전당대회) 결과는 이해찬 총리가 승리했지만 내용을 보면 결국 승리한 것이라고 볼 수 없고 이(해찬)·박(지원) 담합에 대한 당원·국민들의 반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 한 호텔에서 시·구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뒤 광주 5·18국립묘지를 찾아 지지자 8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의 참배를 마쳤다.  이 후 손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 기자들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저녁이 있는 삶’ 정책 현장 방문 일정으로 광주 평동단지에 위치한 '우리로 광통신' 업체를 방문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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