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살 때는 좋았지만
산! 살 때는 좋았지만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6.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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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때는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 높아

그냥 놀리고 있는 산을 산림청에 파세요. 그러면 산림청을 산을 관리해주고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해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서부지방산림청에서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사유림을 매수할 의사를 갖고 있는데  개인 소유의 산림이 있으면서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 차라리 산림청에 넘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영암국유림관리소(소장 류인섭)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전략에 발맞추어 산림의 공익적 기능 제고와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사유림(개인 소유의 산림)매수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2012년에는 총 51억 원을 투입, 950㏊를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수대상 사유림은 기존 국유림과 연접돼 있거나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집약적으로 경영·관리가 가능한 산림 또는 산림관계 법률에 의해 규제되어 있는 산림 등이 해당되고, 매수 제외대상은 최근 1년 이내에 소유권이 변동된 산림, 소송계류중인 산림, 다른 법률에 의하여 사용계획이 확정된 산림 및 법정제한림(공원, 문화재보호구역 등), 고가(高價)인 산림 등이라고 전했다.

매수대상지역은 광주광역시, 목포시, 나주시, 장성·영광·함평·무안·영암·강진·장흥·해남·완도·진도·신안군이다.

매수가격은 2개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가격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되며, 산림소유자도 감정평가법인 1곳을 추천할 수 있다. 참고로, 2012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2년 이상 보유한 산지를 국가에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의 20%를 감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단, 도시지역은 제외된다.

영암국유림관리소 김영상 관리계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의 안정적인 흡수 기반을 확충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산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유림매수 사업에 많은 산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매도관련 자세한 문의는 영암국유림관리소 관리팀(061-470-5320~4)으로 연락하면 된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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