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교육감, “전남교육 발전 위해 온 힘 쏟을 것”
장만채 교육감, “전남교육 발전 위해 온 힘 쏟을 것”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5.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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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육감, 29일 업무 복귀..학생 중심 교육정책 추진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9일 오전 업무 복귀 후 가진 전 직원 조회에서 감정이 복받쳐선인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9일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업무에 복귀한 장 교육감은 “모든 교육활동의 중심을 학생에게 두고 청렴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신뢰받는 전남교육, 모두가 존중받는 교육복지 등 처음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사실의 진위와 상관없이, 뜻하지 않게 전남교육과 전남교육가족 여러분께 누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이 겪는 억울함이나 고통보다도 전남교육이 입을 상처와 자존감 훼손과 전남교육가족들의 슬픔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회고했다.

장 교육감은 "이제 진실과 정의는 앞으로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가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리라 믿기에 성실히 법적 판단에 임하면서 저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송백의 진가를 알게 되고(歲寒然後知松栢), 모진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인 줄 알 수 있다(疾風知勁草)는 고사성어를 인용, "전남교육에 대한 열정과 굳은 신념은 변함없으며 한결같이 전남교육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미뤄온 지역교육청 사업설명회와 현장 교직원과의 대화, 좋은 학교 박람회 개최, 농어촌교육 경쟁력 강화,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정착, 무지개학교, 선상무지개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인사제도 개선, 교원 업무경감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장 교육감은 평상시보다 1시간 가량 빠른 오전 7시20분께 자신의 승용차로 출근, 9시에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10시부터 전 직원 조회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장 교육감은 감정이 복받쳐선지 발언 도중 연신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도 눈시울을 붉히면서 대회의실이 한때 숙연해지기도 했다.

장 교육감은 직원조회 후에는 최근 백일해가 집단 발병한 영암 S고로 옮겨 현장 실태를 점검했다.

장 교육감은 고교 동창 등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6000만원을 쓰고 업무추진비 등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가 지난 25일 보증금 1억원 납부조건으로 석방됐다.

장 교육감은 24일 오전 순천지원 316호 형사중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2차 공판은 내달 28일 오전 11시 열린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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