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이 좋은 것이여!
우리밀이 좋은 것이여!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5.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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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남초등학교 밀애(愛) 체험

▲ 광양남초교 학생들이 우리밀 살리기 운동 본부에 신청한 종자를 기증 받아 겨울철 푸른 교정 가꾸기 사업으로 시작한 우리밀을 수확하고 있다
전남 광양남초등학교(교장 정미숙)는 23일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가 뒤뜰 실습지에 모여 우리밀 관련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난해, 우리밀 살리기 운동 본부에 신청한 종자를 기증 받아 겨울철 푸른 교정 가꾸기 사업으로 시작,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무더운 날씨로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실시한 우리밀 사랑 체험학습은 밀 베기, 밀대 피리 불기, 밀 구워먹기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우리 밀애(愛) 체험은 아이들이 밀을 직접 베어보는 밀 베기부터 이루어졌다.

밀대 피리 불기 체험은 송기원 교감선생님의 시범에 따라 밀대 피리를 만들어 불어보고, 각자 밀대에서 나는 소리에 귀 기울여 듣는 감상의 시간이었다.

곧 이어, 전교생이 둘러서서 직접 베어 놓은 밀을 짚불에 구워 보았다. 구워진 밀을 꺼내어 손바닥에 올려 비비자 검게 그을린 밀 안에 숨어있던 파란 밀 알곡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아이들은 그을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알곡들을 찾아내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각자 구워진 밀 알곡을 먹어보며, 구운 밀 맛을 체험해보았다. “밀 맛이 이렇구나, 아! 맛있다!! 선생님 저도 더 주세요.” 제비 새끼처럼 담임 교사 주위에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학교 안에서 밀을 키우는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농부들이 직접 키우는 밀처럼 광양남초등학교 아이들의 꿈과 마음도 푸르게 자라길 바란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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