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창작가요제 본선만 남아
오월창작가요제 본선만 남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5.10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특설무대서 최종 10개팀 경합
시민평가단 150명 심사참여, 강산에․장재인 등 축하무대도

광주대표음악축제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오월창작가요제’가 본선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국에서 접수된 총 423곡 중 1,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소년부 5팀, 일반부 5팀 등 총 10개팀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전남대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빛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 오!광주-오월창작가요제’ 본선에서 열띤 경합을 벌인다.

본선에 진출한 REMAINs의 ‘소나기’, 나비맛의 ‘당신을 찾습니다’ 는 학교폭력, 신용불량 등 어렵고 힘든 현실을 사는 젊은이들과 서민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브다의 ‘너의 멈출 수 없는 말들’은 약자를 억압하는 힘있는 자들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전하고, 3인조 ASSAIN의 ‘마요봐요’도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위해 “그러지 ‘마요’ 지켜 ‘봐요’”라고 외친다.

광주와 5․18을 색다른 감각으로 해석한 곡들도 눈에 띈다. 서다희 양은 5․18희생자들이 잠든 망월동을 주제로 한 ‘망월’을 국악선율에 담았고, 그룹 위티드보이즈는 가장 트랜디한 장르인 힙합과 덥스텝으로 ‘오월의 파랑새’를 노래한다.

대전에서 활동 중인 6인조 퓨전 클래식 밴드인 어머밴드는 5월 그날의 기억이 거름이 되어 자유의 봄이 오리라는 내용의 ‘봄내음’을 통해 따스한 희망을 전한다.

요절한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그룹 피콕그린의 ‘거울향기’, 마음의 경계를 넘어 서로에게 가 닿기를 바라는 김은경의 ‘꿈의 동산’, 젊은이에게 용기를 갖고 부딪쳐 보라고 권하는 리얼리티의 ‘Just Do It’도 공감이 가는 건강한 시대정서를 전달한다.

본선무대는 가수 김원중의 사회로 ‘밴드 강산에’, 록밴드 ‘크라잉넛’, 슈퍼스타 K 출신 장재인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공모를 통해 모집된 시민평가단 150명이 전문심사위원 5인과 함께 대상의 주인공을 뽑는다.

시상은 대상 1천만원(1팀), 금상 5백만원(1팀), 은상 3백만원(1팀), 동상 2백만원(1팀), 장려상 1백만원(6팀) 등으로 총 2천6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한편, 지난 6일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차예선에서는 25개 팀이 열띤 경쟁 속에서도 서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광주 2개 팀을 제외한 타 지역 참가자 대부분이 첫 광주 방문이어서 노래를 통한 오월의 전국화라는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www.518music.net, 오월창작가요제 사무국 062)670-7971~3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