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7시~9시 전남대 후문 야외특설무대
광주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학벌 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이 5일 오후 7시 전남대 후문 야외특설무대에서 ‘김민재 군 회복기원 희망콘서트’를 마련했다.
이 콘서트는 현장실습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고, 전문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보다 안전한 실업현장을 개선하기 위한 무대이다.
이들은 김 군의 부모를 초청해 김 군의 학교생활, 장래 희망, 실습 조건, 투병 상황 등을 듣고, 김 군이 쓰러진 뒤 노동청·교육청·기아차가 보여준 반응을 담은 2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공연과 싱어송라이터 나비연, 박소영, 송유일의 공연 등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 군은 2011년 8월부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월 100시간의 연장근무와 월 90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야간근무를 했다. 같은 해 김 군은 12월 17일 토요일 특근을 마친 뒤 결국 뇌출혈로 쓰러져 5시간 4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뇌세포가 80% 손상되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5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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