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3 세계한상대회 유치 '성공'
광주시, 2013 세계한상대회 유치 '성공'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5.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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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포기업인 등 40여개국 3,500여명 광주에서 비즈니스
▲ 한상대회 광주 선정 이후 강운태 광주시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시가 3번의 도전 끝에 세계한상대회를 광주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운영위원회는 ‘2013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 동포기업인과 국내 기업인들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한민족 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재외동포경제인단체 주최로 매년 국내에서 열리고 있오고 있다.

한상대회는 40여개국 1,500여명의 세계한상을 비롯 해 국내외 기업인 3,5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행사로 그 동안 국내기업인들이 해외 동포기업인을 통한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주어 왔다.

그동안 한상대회는 서울 3회, 부산 3회, 제주 2회, 인천․경기․대구 각 1회 등 주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만 열렸고 광주는 지난 2008년 이후 3번째 도전 끝에 이번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 대회는 광주와 부산, 제주가 유치를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왔으며, 특히 광주는 대회 개최 조건인 특급호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관기관인 재외동포재단과 운영위원들을 설득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은 대회유치를 위해서 특1급 호텔 750실 확보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광주는 특 1,2급을 다 합쳐도 523실에 불과해 재단이 제시하는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2010년 대구대회에서 특 1급 호텔이 아닌 곳에서 숙박한 해외참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후로 재외동포재단은 숙소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이와 관련, 강운태 시장은 전 운영위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직접 2,3차례의 전화통화로 광주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투자유치 활동차 일본, 중국 방문시에는 운영위원들을 직접 만나 협조를 구하는 것은 물론 지난 25일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한상대회 운영위원들이 다수 참석해 열리고 있는 세계한인무역인협회(OKTA) 대표자대회를 밤 10시가 넘는 시간에 찾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간부들도 연고가 있는 운영위원들을 접촉하고 외교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발전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상대회 개최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유발효과는 100억원대에 이르고, 과거 대회를 기준으로 볼 때 장기적으로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1,453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해외 동포기업인들과 지역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 700만 해외 동포들에게 광주를 알리는 홍보효과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가 유치를 추진해온 5대 국제행사 중 올해 들어 2014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총회, 2013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 이어 세계한상대회 개최가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2015 세계디자인연맹총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또 2013 JCI아태대회,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과 함께 이미 유치에 성공한 대회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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