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창작가요제, 제 2의 '임을 향한 행진곡'이 나오길
오월창작가요제, 제 2의 '임을 향한 행진곡'이 나오길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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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2차 총 24팀, 6일 광주 콘텐츠 산업지원센터 영상관에서 라이브 경연

▲26일 오월창작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박문옥 추진위원장이 손수 기타를 치면서 민중가요를 부르는 이색적인 간담회를 가졌다.
“왜 임을 향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거지?” 80년대 당시 광주에서는 민중가요를 부르며 청년들은 역동적인 힘을 실어 민주화를 간절히 열망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30여년 후 우리 젊은 세대에게는 아직까지 낯설기만 한 민주·평화·인권을 상징하는 광주의 ‘5월의 정신’을 친숙한 이미지로 심어주기 위해 ‘빛을 노래하라’는 주제로 제 2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원회(박문옥 추진위원장)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가 젊은이에게 5월의 정신을 밝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문옥 추진위원장은 “30여 년 전 ‘임을 향한 행진곡’같은 민중가요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노래운동의 흐름이 없어져버리고 있는 현실이다”면서 “이번 오월창작가요제를 기점으로 이슈화 되고 제2의 ‘임을 향한 행진곡’, 제 2의 ‘아침이슬’ 같은 노래가 나와 젊은이들 감성에 맞는 5월의 정신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번 오월 창작가요제를 12일에 펼친 뒤 미리 음반제작을 해서 5.18 전야제, 무대 등에 수상자가 올라갈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면서 “2회를 맞이하는 오월창작가요제가 정착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5년, 10년, 100년이 지나도 쭉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는 26일 총 423팀(청소년 216곡, 일반부 207곡)이 접수됐다고 밝힌 가운데 예선 1차 심사를 걸쳐 총 24팀을 선정하고, 예선 2차 진출자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또한 예선 2차는 광주 콘텐츠 산업지원센터 영상관에서 5월 6일 라이브 경연을 통해 최종 10팀을 선정하고 다음달 12일 전담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본선 경연을 치르게 된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본선은 가수 김원중의 사회로 경연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환영공연과 유명 음악인들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자유분방한 음악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강산에’,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록밴드 ‘크라잉넛’, 슈퍼스타 K가 낳은 가수 장재인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심사는 150명의 시민평가단(50%)과 전문 심사위원 5명(50%)의 심사를 통해 대상 1팀에게는 1000만원, 금상 1팀 500만원, 은상 1팀 300만원, 동상 1팀 200만원, 장려상 6팀 100만원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지난 2010년 제 1회 오월창작가요제 ‘청(靑)’에서 대상 보이스홀릭(5명)팀이 ‘내일을 위한 행진곡’을 수상하고, 금상은 상식이 밴드(5명)팀의 ‘임을 위한 행진곡2010’, 은상은 조중정(주부)의 ‘내 노래는’, 동상은 포브라더스(4명)팀의 ‘세상이 아름다워’를 수상한 바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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