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백운고가 철거 광주시와 같은 입장
남구, 백운고가 철거 광주시와 같은 입장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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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 후 철거 예정

남구지역 교통난의 최대 문제로 지적되어 온 백운고가도로 철거시기를 두고 당초 시와 구청이 다른 행보를 보여 한때 논란이 있었지만 16일 남구가 광주시와 동일한 입장을 밝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철거 시기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 남구 백운고가도로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철거될 전망이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16일 백운고가 철거 시기에 대해 광주시와 이견이 없으며, 사업권을 갖고 있는 시의 방침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이날 “가급적이면 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전 철거를 희망하고는 있으나, 고가 철거 시기를 정하는 것은 시의 고유권한이니만큼 우리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청장은 또한 “일부에서 백운고가 철거를 놓고 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지금까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남구의 입장은 지난 13일 시 건설방제국 관계자들과 남구 담당국장 등이 백운고가 철거문제에 대해 논의한 간담회를 통해서 공식 확인했다.

이에 앞서 당초 광주 남구는 2013년 3월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어 교통 문제 등을 야기하는 백운고가도로를 올해 안에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광주시 입장은 백운고가를 철거했을 경우 교통 지체시간이 늘어나고 예정된 지하철 2호선 공사와 맞물려 있어 올해 안 철거가 어려우며 원만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회 개최 이후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백운고가가 철거되면 백운광장 교통시스템은 일방 지하차도 방식이나 신호운영 로터리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지하도 방식일 시 48.5초, 로터리 방식은 292.5초가 지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하차도 방식은 도시철도2호선과 중복되어 로터리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이는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교통혼잡을 막기 위한 또다른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철거가 추진될 백운고가도로는 폭 15.5m, 길이 385.8m로 1989년 준공됐고, 평일 출·퇴근시간대 시간당 1만361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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