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민회 통일세상(이지현 지도위원)의 성대모사 대본
안녕들 하신지오?
희망을 앗아가 버린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서 얼마나 답답했습니까?
그래서 한 번 성찰도 하면서 웃어보자는 취지로 시사토크를 꾸몄으니,
참고 바랍니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끝난 19대 총선에 대해서 역대 정치 지도자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는 순서를 갖겠습니다.
이 승민 전 대통령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던 사람입네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
똘똘 뭉쳐서 우리 보수세력의 체면을 세워 주워 감사합네다.
기왕에 뭉쳤으니 다음 12월에도 다시 한 번 뭉쳐서 좌파 세력의 콧대를 꺾어 주시기 바랍네다.
전 두헌 전 대통령
본인은 정치가 좋아, 아주 좋아, 매우 좋아.
이봐, 세동이, 정치가 야구보다 더 재밌어.
이번에 민주당이 공천 과정도 그렇지만 국민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차버리고 너무 환상적이었어. 그렇게 재미 있던 코메디는 처음이야.
그러니 세동이, 문화방송 피디한테 연락해서 농성 그만 하고, 민주당 관계자들 채용하여 새 코메디 프로 하나 만들라고 그러라구.......
노 태오 전 대통령
보통 사람입니다. 저는 국민들이 물태우라카는 바람에 병원에서 겨우 물만 먹고 있습니다.
얼마 살지도 못할 사람이 선거 얘기를 하면 되겠습니까? 그렇지만 부탁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재미 있는 물, 나꼼수 좀 보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민주당 관계자 여러분, 제 말 믿어 주세요.
김 종팔 전 총리
안녕하세유? 저도 한 마디 해야 겠써유. 저는 이번 총선이 자유선진당 입장에선 총선이 아니라 총살이라고 생각해유. 5.16때도 안그랬어유. 그래도 씨는 남겨놔야지, 에이그 양반이 욕은 못하겠고......
어떤 코메디언이 알면 이렇게 말할거예유.
"콩나물 팍팍 뭍혔냐? 일단 한 번 정신 차리시라니까요......"
이 명백 대통령
저는 총선 기간 내내 밤잠을 설쳤어요. 만약에 총선에서 졌으면 민간인 도청사건이다, 측근 비리다, bbk다, 제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그런 가운데 민주당이 헛발질에 자살골, 너무 재미있어서 오랫만에 웃었어요. 이재오까지 당선됐으니, 퇴임 후 4대강 주변에 영포공원을 만들어 그네 타며 쉬고 싶어요. 고마워요, 민주당......
박 근희 위원장
이 명백 대통령님, 명백한 게 있어요. 그네는 아무나 타나라는 노래가 히트 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한나라 그네에서 새누리 그네로 바꿨더니 민주당 수뇌부가 제 그네 타기 추진본부장을 맡아주어 고마웠습니다. 그러니 민주당 간부들께 태국무공훈장이라도 주셨으면 합니다. 나꼼수에게도요......
문 제은 당선자
저는 그래도 마, 노무현의 그림자라는 표현을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서 부산하게 움직였지만, 이거 뭐, 코메디도 아니고 챙피해서 못살겠습니다 마. 부산에 정수 장학회에서 개발한 정수를 없애버리자 하고 있었는데 나꼼수가 나와 가지고 웃겨버렸습니다 마. 그래도 꼼수 안 쓰고 선전한 김부겸의원과 우리 후보들께 박수 좀 보내 주이소......
안 천수 원장
제가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한 게 좋은 건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70%가 되면 노래하며 춤추겠다고 했던 사람인데 기회를 안줘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을 위해 좋은 물, 소방수, 나팔수보다 비젼이 있는 안철수를 개발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 대준 전 대통령
네, 존경허고 사랑허는 여러분, 허벌나게 웃겨버렸어요. 와따, 제가 민주당에 있을 때는
그래도 자살골은 안 넣었고, 다른 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은 안 맡았어요. 그란디 이번에 어쨋습니까? 진짜로 웃겨버렸어요 잉. 여기는 오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인디 오만, 오만인 줄 알고 오만허면 되겠습니까?
저는 뭣이냐, 그랑께, 앞으로는 국민을 무서워허고 존경받는 정치를 해라, 그 말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특히 민주당 수뇌부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