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학부모 소통 강조하며 시민단체는 ‘외면’
이주호, 학부모 소통 강조하며 시민단체는 ‘외면’
  • 홍갑의
  • 승인 2012.03.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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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부모와 소통을 강조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지역 시민단체의 ‘초증등교육법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외면해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교보생명은 23일 오후 1시 광주시 북구 누문동 교보생명 호남FP본부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비롯, 학부모, 시민 등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을 개최했다.

이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사소한 괴롭힘도 학교폭력이며 학교폭력은 곧 범죄”라는 단호한 인식을 갖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장관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에 대한 교육만큼 학부모교육도 중요하다”며 학교 내 학부모교육과 함께 직장, 종교단체, 민간단체 등에서의 학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부모교실의 초청강사인 조정실회장(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은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근절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교보생명과 광주시교육청이 공동 개최했다.

한편, 광주인권회의,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은 같은 시각 교보생명 호남본부 정문 앞에서는 교과부의 학생인권조례 무력화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21일 교과부가 입법예고한 '학생의 두발ㆍ복장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 제한' 등에 관한 사항을 학교 규칙에 포함시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 장관에게 '초중등교육법개정안에 관한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이 장관이 방송 녹화 등을 이유로 학부모 교실이 끝나기도 전에 교보생명 건물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교과부 학부모지원복지 과장에게 전달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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