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입히니 시민들이 즐겨 오더라
‘문화 예술’ 입히니 시민들이 즐겨 오더라
  • 김다이 수습기자
  • 승인 2012.02.1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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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시장- 야시장․공공예술프로젝트․상인․문화교실 등 소통 큰 호응
예술의 거리- 아트마켓․야외경매․예술길 답사 등 결합 눈길 사로잡아


 

▲ 대인예술시장에서 항꾸네 공연

도심공동화현상으로 한때 인적이 뜸했던 대인예술시장과 예술의 거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준공에 대비하여 매력적인 문화예술지구로 탈바꿈하려는 노력들이다.

이 두 지역은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주말이면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문화예술체험을 하러 가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주말에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던 불과 얼마 전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언제부터, 누가 어떻게 했나!

이 변화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하나로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기획 인력과 예술인들이 전략적으로 투입되면서부터이다. 이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 예술의 거리 궁동예술제


그 전해인 2008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복덕방프로젝트’를 통해 대인시장이 문화예술적 매개체로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전격적으로 대인시장에 장기 프로그램을 풀어놓았다.

2010년에 예술의 거리가 보태어졌고 2011년 광주문화재단의 주관 아래 광주문화자치회의와 전남대아시아문화연구소가 참여해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기를 뿜어냈다.

대인시장에서 그림도 보고

대인시장은 이제 대인예술시장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지난 1년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 조성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의 성과이다. 최근 치러졌던 대인예술 야시장 3일 동안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문화소풍과 어린이 사생대회도 단체로 열릴 정도다.
 

▲ 대인예술시장에서 야시장 풍경


그중에서도 돋보였던 행사는 야시장이다. 지역 예술가와 상인, 시민을 문화를 통해 매개하고 소통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또 릴레이 기획전과 공공예술프로젝트도 한 몫 했다. 지역의 예술가와 문화인력을 시장의 빈 점포로 입주시켜 작업하고 전시하는 형태는 작가에게는 창작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아쉬운 것은 ‘열린공방’이 되어야 하는데 일부는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가장 큰 성과는 문화를 통한 연대감 형성이다. 평소에 문화를 접하지 못한 계층에게 향유권을 확대 신장시켰던 점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예술의 거리 좀 아쉽지만

예술의 거리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반영한 아트마켓, 골동품 감정, 예술 길 답사 등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말마다 아트마켓과 문화난장을 결합, 한적한 거리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 예술의 거리 예술길 답사


또 책 나눔 전시, 유명인 애장품 경매 등을 실시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문화 나눔을 실천해 호응을 얻었다. 아직 그 성과를 평가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문화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에서 의미는 찾을 수 있다.

예술의 거리 자체가 워낙 짧은데다 상시 작품 전시를 하는 갤러리가 부족해 평일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대안으로 주변 골목의 빈집과 주택을 매입해 이곳 또한 ‘열린공방’으로 운영해봄직 하다.

남겨진 과제를 찾아서

대인예술시장의 경우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중장기적으로 장소 브랜드 전략이 구체화 되지 못한 점, 입주 작가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 등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다.

예술의 거리 또한 지속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놓고 고민해야 한다. 화랑, 공방, 갤러리 등 예향광주의 명성을 이어갈 자원이 많고 바로 인접해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이 목전에 있다. 이런 호재를 잘 활용해 구심점이 될 공간, 상징인물, 구매자 등을 개발하고 발굴할 필요가 있다.

광주문화재단 박호재 실장은 “장소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며, 두 거점 간 연계사업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올해 프로그램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 두 곳이 문화를 창작하고 소통하며 향유하는 거점이 되어 시민들 저절로 즐겨찾도록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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