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해양박람회 여수를 달군다
지구촌 해양박람회 여수를 달군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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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106개 국가 10개 국제기구 참가신청

여수엑스포(www.expo2012.kr)는 올해 5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간 1천만명 관람객 유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다. 환경문제가 지구촌의 관심이 되면서 이를 일깨우기 위한 의도가 들어있다.

즉 해양오염의 심화, 해양생태계 파괴, 해수면 상승 등 해양에서 기인하는 재난은 어느 특정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겪는 문제라는 점을 중시했다. 때문에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 선정의 배경은 바다와 연안에 관련된 인류 공동과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참가를 통보한 나라는 모두 106개 국가와 10개 국제기구이다. 여수 신항 일대에 271만㎡로 인근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와 인접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해양 한국인의 비전 제시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건립하는 해상건축물이다. 모두 7,413㎡이다. 3개월여 남지 않은 시점이다. 광주시, 목포시 등 주변의 도시들도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바다 위에 건립되는 주제관은 2050년 인류와 바다가 공존하는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국제현상 공모를 통해 당선되었다. 한국관은 태극문양을 형상화시켜 탄소중립형 건축물이다.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관은 참가국의 전시관으로 다도해의 파도와 작은 섬들을 형상화시켰다. 지난해 11월부터 참가국에게 전시공간을 이양하고 있는데 11월 1일 중국이 가장 먼저 열쇠를 넘겨받았고 각 나라에 순차별로 열쇠를 넘겨주고 있다. 나라마다 자신들이 실내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밝혀 그렇다. 별도의 북한관도 마련해 현재까지 비워두고 이번에 북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부제관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구현하기 위해 총 4개의 전시관에서 5개의 부제를 전시한다. 이는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등이다. 그리고 포스코, 삼성, LG 등 7개의 독립기업관과 16개 광역지자체, 10개의 국제기구관, 대우에서는 인관과 자연 그리고 로봇이 미래의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를 연출할 것이다.

사일로를 문화공간으로 재편

여수엑스포의 사후 활용을 위해 해상분수쇼 및 미디어쇼를 위해 세계 최초로 만드는 Big-O는 정말 대단하다. 여수엑스포의 자랑은 Big-O이다. 박람회장 중심 해상의 여수엑스포 상징구조물이다. 여기를 중심으로 전체 행사장에서 93일 동안 주최측의 3600개 공연과 지자체 공연을 포함하여 1만여개의 공연이 마련됐는데 매일 1백여개의 공연이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K-POP을 비롯해 각국의 전통공연도 선보일 것이다.

가장 첨단을 달리는 것이 엑스포디지털갤러리이다. 여기는 LED 영상관인데 KTX에서 내리면 여수엑스포 입구까지 217m를 유비쿼터스 문화공간으로 연출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와 우리나라 기술자를 총동원해 감동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스카이타워는 재활용한 것이다. 예전에 동양시멘트에서 사용하던 낡은 사일로를 재생시켰다. 55m 높이의 2기이다. 원통 안은 바닷물의 담수화와 심해저 영상 관람이고 위는 전망대이다. 오른쪽에 파이프오르간을 바다의 소리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독일 파이프오르간 업체 오르겔바우마이스터의 장인정신을 살려 역작을 만들고 있다. 기네스북 등재 작업 중이다.

1851년 이후 112번째 박람회

그리고 아쿠아리움은 우리나라 최고의 수족관으로 러시아 흰돌고래, 바이칼물범 등 희귀 해양생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오대양의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IT 기술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엑스포타운은 박람회 숙박시설로 사용된 후 리모델링해 콘도형으로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또 대명레저에서 오동도 앞에 전 객실을 바다로 향한 특1급호텔로 개장을 준비 중이다.
참가국가는 5대양 6대주에 고루 분포되었고, 주요 국가는 물론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기국가인 몰디브, 투발루, 나우루, 키리바시, 통가 등도 참여하여 해양위기의 모습도 일깨워줄 것이다.

세계박람회는 1851년 런던에서 출발하여 여수는 112번째 박람회이다. 일본은 4번, 중국은 1번, 한국은 2번 등 아시아는 이것으로 7번째이다. 대체로 세박은 선진국의 전유물이다. 세박은초기(1851~1930), 근대(1031~1989), 현대(1990~현재)로 구분된다.
세계박람회의 주요 유산은 증기기관을 시작으로 전화기, 축음기, 자동차, 에펠탑, 텔레비전 등을 들 수 있다. 여수엑스포는 G20정상회의에 이은 국가위상을 제고하는 것이며 남해안권 발전을 견인하는 촉진제이다.
이번에는 참가국가 모두가 참여하는 ‘여수선언’을 채택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해양부분에 적용하는 것으로 준비 중에 있다.

사후 공공성, 수익성 활용 대비

여수엑스포의 사후활용에 따른 기본 방향도 설정되어 있다. 비즈니스형, 리노베이션형, 랜드마크형 등 역대박람회 사례분석을 통해 박람회 유산의 발전적 계승과 공공성, 수익성을 조화롭게 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2009년 국토부 방침으로 한국해양과학관을 조성하고, 국제크루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사후활용 관리는 차별화전략을 도입하는 데 첨단해양과학을 제시하고 해양을 통한 인류 공동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다를 연출공간으로 활용하고 참여체험형 전시연출을 마련한다. 특히 여수엑스포가 자랑하는 Big-O 해상무대 및 멀티미디어쇼가 기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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