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5·18묘역에서 첫 지방행보
통합진보당, 5·18묘역에서 첫 지방행보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1.12.06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대표단, “연대문제로 국민 기다리게 하지...”
"민주당과 적극적인 방법으로 연대 할 터"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참여한 통합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첫 지방행보를 6일 5·18민주묘역에서 가진 뒤 본겨적인 지방순회 일정에 들어갔다.

참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노동자, 농민, 시민이 힘을 합쳐 이루어진 통합진보당은 내년 변화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며 “과거처럼 연대문제로 국민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힘이 얼마나 커지느냐가 연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며 “광주·전남에 적어도 한 손으로는 꼽을 수 없는 당선자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망월 묘역이 80년대 거리에서 싸우던 사람들의 마음의 언덕이었고 이런 사람들이 통합진보당을 만들어 이 묘역에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우리 당은 서민의 벗, 민중의 대변자인 좋은 인물과 민주, 인권, 자유, 사회정의를 실현할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다. 좋은 인물과 좋은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최근 통합직전에 광주에서는 천여 명이 입당했고, 전남에도 통합진보당으로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쇄도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관위 사이트 공격의 배후가 한나라당이라고 밝혀진다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함께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공동대표단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연대할 것이다”고 밝혀 아직 야권통합에 대해 민주당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공동대표단은 5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당명, 대표단 구성, 강령 및 당헌 등을 의결하고 마석모란공원(전태일 열사 묘소 등)과 현충원을 참배했다.

통합진보당은 중앙당 선관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한데 이어, 11일 중앙당 창당 선포식을 갖는다. 또한 13일부터 통합진보당 이름으로 총선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며, 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오는 1월 15일 대규모 창당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