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릴라 둥둥’전세계 20여개국에서 절찬리 방영
요즘 광주에서 세계로 커가고 있는 애니메이션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하나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작 지원해 온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가 성과를 거두면서 문화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두 업체를 찾아 소개한다.<편집자주>
마로스튜디오 '우당탕탕 아이쿠'
"‘우당탕탕 아이쿠’ 어디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가요. 그래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왕자 아이쿠와 로봇하인 비비의 이야기랍니다. 지난해 8월부터 EBS 방송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이 바로 광주에서 제작되고 있다네요."
지난 2008년 금호빌딩에 둥지를 튼 마로스튜디오(대표 박일호)는 광주시가 지원하는 기획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우당탕탕 아이쿠'를 제작, 지난해 5월부터 EBS-TV에서 절찬리 방영 중이다.
‘우당탕탕 아이쿠’는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으로 EBS에서 방영 시청률 1위를 기록하였고,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애니메이션 부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10월부터 후속편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데 최근 본격적인 해외 배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뮤지컬, 출판사업, 의약품, DVD사업 등으로 그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 광주지역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명의 제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박 대표는 "단순히 안전교육을 말로 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이 이 프로를 한 번 보면 훨씬 안전에 대한 기억을 갖는다"고 말해 교육효과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써니사이드 '아기고릴라 둥둥'
‘아기고릴라 둥둥’은 3D 코믹 스팟애니매이션으로 양림동에 문 연 써니사이드(대표 김이걸)가 공급해 국내 및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절찬리에 방영중이다. 여기에 힘입어 완구, 봉제인형 등 3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상품이 출시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해외 TV프로그램 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역량이 커가고 있다.
써니사이드 홍석용 PD는 "광주의 지원이 없었다면 아기고릴라 둥둥의 이러한 성과들을 이루기 힘들었을 것다"면서 "저희 같은 소규모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지원하는곳은 광주가 유일하다"고 말해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PD는 "그동안 몇 몇 팀들이 기획창작 스튜디오 지원을 받아서 거쳐나갔는데, 이후에도 뭔가 큰 지원은 아니더래도 지속적으로 작업을 할수 있는 공간의 지원이나, 마케팅지원이 이루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여배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그동안의 지원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창작인들이 광주에 들어와 성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취약한 유통기업의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제작과 유통, 행정지원 책임자들간에 모임을 주선하겠다"며 "민간과 공동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 과장은 “지역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로 들렸다"면서 "지역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대표콘텐츠 발굴·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