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이야기 ‘영화’로 느끼다
여자의 이야기 ‘영화’로 느끼다
  • 차소라 수습기자
  • 승인 2011.1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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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국제영화제 9일 개막
▲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너의 손을 잡아줄게'의 한 장면

광주여성영화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광주영상복합문화관 G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초청작과 시민제작영화 등 총 20여 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경순 감독의 ‘레드마리아’가 상영된다. ‘레드마리아’는 한국, 일본, 필리핀의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위안부 출신 할머니 등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감독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여성과 노동이 만나는 지점을 다각도로 포착하며 노동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자 한 작품이다.

폐막작으로는 우리 지역 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상모음 ‘너의 손을 잡아줄게’가 상영될 예정이다. 광주여성영화제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시민단편영상제작교실을 진행하여 6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20대부터 60대까지 생애주기별로 나서는 다양한 이슈와 고민들에 대해 지역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결혼제도에 관한 여러 가지 고민과 문제의식을 던진 지민 감독의 <두 개의 선>, 가난한데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태도가 모순이라 생각하는 딸을 그린 손경화 감독의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 일하는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다룬 류미례 감독의 <아이들>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한편 여성영화제에선 영화 상영 전후 관객들이 차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관객카페가 마련되고, 아이를 동반한 관객을 위해 놀이방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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