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 차소라 수습기자
  • 승인 2011.11.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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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학생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아직도 강제적 자율학습이 심각

 

▲ 광주전남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성적/시험, 휴식, 함께 다니는 친구, 학급친구 순으로 답했다.

전남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성적/시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유도 성적/시험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전남지부에서 학생의 날을 기념하여 중고등학생 1047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실태와 가치관 조사 분석 결과’,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시험 25.4%, 휴식 19.4%, 함께 다니는 친구 15%, 학급친구 13%, 수업 6.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도 성적/시험이 37.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규율/규정 25.4%, 수업 12.1%, 시험공부 5.1%, 자율학습 5.2%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무한경쟁, 승자독식이라는 비정상적인 사회구조적 문제가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이나 자율학습 등의 강제성도 심각하다. 방과후 교육이나 보충수업을 강제적으로 참여했다는 비율이 70.4%로 높게 나타났다. 야간자율학습은 41.4%, 방학 중 보충수업은 50.2%, 0교시 수업 39.0%, 주말 자율학습 16.8% 의 결과가 나와 학교에서 각종 방과후 수업이나 자율학습 등이 강제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체벌과 언어폭력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손과 발 매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맞은 학생이 ‘매우그렇다’ 200명(19.1%), ‘그런편이다’ 297명(28.4%)으로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엎드려뻗쳐와 같은 기합 역시 ‘매우그렇다’ 186명(17.8%), ‘그런편이다’ 288명(27.5%)에 이른다.

거친 말 모욕주기와 같은 언어폭력경험에 ‘매우그렇다’ 162명(15.5%), ‘그런편이다’ 197명(18.8%)이고 무시나 경멸하는 표정은 ‘매우그렇다’ 147명(14%), ‘그런편이다’ 208명(19.9%)로 나타나 직간접체벌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나 폭언과 학생무시 역시 우려할 수준으로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업시간과 생활지도에서 학생들이 교사들과 자주 갈등을 겪는 항목으로 1070명 학생 중 666명이 '수업시간에 자는 것'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수업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 225명, '수업시간 휴대폰 사용' 230명, '수업시간 지각' 206명, '선생님 질문에 답을 안한다' 165명 등의 순으로 학생들이 교사와 갈등을 빚는 것은 화장, 흡연 등의 생활지도 보다 수업시간 학습활동과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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