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컨퍼런스 담양서 개최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컨퍼런스 담양서 개최
  • 시민의소리
  • 승인 2011.09.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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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슬로시티 창평서 프랑스 등 13개국 100여명 참가
목포대 황해주 교수 노력 아시아 최초 한국 컨퍼런스 마련

세계적인 흙건축 전문가들이 모여 아름다운 흙건축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주요한 나라의 흙건축 사례를 보여주는 ‘2011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담양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10월 11일부터 4일간 목포대와 담양 창평 등지에서 프랑스, 중국, 일본, 이집트, 미국 등 13개국 50여명과 국내 전문가 5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의 흙 연구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네스코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 협력기관인 한국흙건축연구회(대표 황해주 목포대 교수)와 목포대 건축학과 흙건축 연구실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 담양 창평 슬로시티협의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국제 흙 건축 컨퍼런스는 지난 1972년 이란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라틴어의 흙을 뜻하는 ‘테라(TERRA)’라는 명칭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탈리아에서 열렸고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창평 슬로시티협의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체적으로 흙을 이용한 장인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화덕 만드는 장인(10명), 흙집을 짓는 생태 흙 건축 장인(15명)을 양성하고 있고 앞으로 돌담 쌓는 장인을 지역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평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에는 흙으로 쌓은 전통 돌담길과 전통 가옥이 잘 보존돼 있으며 전통가옥을 활용한 문화공간 및 한옥민박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유네스코 국제흙건축위원회 한국 대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해주 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흙건축의 역사가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최근 흙건축이 많이 줄어들어 아쉽다"면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의 흙건축이 크게 알려지지 않아 그동안 유네스코 국제 흙건축 활동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인정받아 한국컨퍼런스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황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창평 슬로시티가 한국 대표 흙 건축 마을임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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