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시장상인, 이주노동자 '예술로 놀고 먹기'
[대인시장]시장상인, 이주노동자 '예술로 놀고 먹기'
  • 김석영 시민기자
  • 승인 2011.07.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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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우그로 작가 중심 탈피 소외계층 보듬는 문화예술난장

▲ 미테-우그로가 펼치는 신진작가 프로그램 중 박성배 작가의 작품
대인예술시장내 대안갤러리 공간인 미테-우그로(대표 조승기)가 그동안 해온 작가 중심의 전시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시장상인과 이주노동자 등 현장의 삶의 보따리를 푸는 문화예술난장을 펼친다.

미테-우그로는 19일 2011하반기 프로그램인 '예술로 놀고먹기'를 마련해 시장상인들의 현장과 이주노동자들이 공연과 전시를 마련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로 놀고먹기'는 신진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과 무빙 아트 쇼 예술밴드, 예술가 거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우선 신진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라이브 액션'(Live Action!)전은 23일부터 오는 8월6일까지 마련된다. .
이 전시에는 올해 지역 미술대학을 졸업한 박성배 박용수 윤성필 정선민씨 등 신진작가들이 참여해 20평 규모의 우그로 전시장에서 예술작업 과정 전반에 가치를 부여하는 컨셉으로 작업과 전시를 선보인다.

이는 기존의 작품 결과물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떠나 작품 제작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언제든지 관람객이 작품의 변화된 모습을 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어 무빙 아트 쇼 예술밴드는  광주 작가와 국내 체류중인 외국작가 7∼8명이 '머지? MUZI?' 밴드라는 아마추어 밴드를 구성하고 오는 11월30일까지 미테-우그로를 비롯해 송정리와 광주공원 등 도심 일대에서 이동형 예술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소리와 퍼포먼스, 영상, 노랫말, 의상, 조명 등은 미테-우그로가 자체 제작하는 등 실험성 있는 게릴라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지난해 열렸던 레지던시 프로그램 행사 중 하나

또 예술가 거주 프로그램인 '놀고먹는 레지던스'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미테-우그로와 광산구 평동공단, 광주공원 등지에서 운영된다.
참여작가로는 김강석 김탁현 김현돈 박인선 짜끄라판 타나티라넌(태국), 실왓 람야난다(태국), 세진 에커(터키), 라제시 꾸마르 람(인도), 소이치로 미츠야(일본), 로이스 엉(호주) 등이다.
세부프로그램으로는 '황금마차'와 '사장님 나봐요', 아시아 거리음식 개발단 등이 마련된다.
'황금마차'는 오는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 하남공단과 평동공단 등지에서 실시된다.
이주노동자들과 각국의 작가들이 함께 하는 체험형 워크숍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후 결과물을 선보일 '사장님 나봐요'가 오는 9월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밖에 공동협업 골목길 개선 프로젝트로 이뤄질 아시아 거리음식 개발단도 오는 8월26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대인예술시장에 문 연 미테-우그로(대표 조승기)는 지난 4월 아시아 청년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의 축제의 장인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열어 '주먹밥'으로 오월공동체를 실현하는 등 지역 미술계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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