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이경률 인권담당관
광주시청 이경률 인권담당관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1.07.0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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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가 만난사람
“광주인권평화도시 만들기 위해 약자와 행정의 가교역할 할 터”
사회적 약자들의 침해된 인권을 행정과의 원활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인권담당관’에 인권도시 광주헌장 제정위원 및 기초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률(50)씨가 선임됐다.

이 담당관은 “시민으로서 바라본 공무원의 이미지가 직접 안에서 보니 크게 차이를 느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 담당관은 “굉장히 규칙적이고 법과 제도에 근거해서 규율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임관을 하면)일반적으로 이런저런 요구를 하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많은 일들이 법과 제도로 정리돼야 하기 때문에 절차적인 정당성이 요구되도록 시민과 행정이 잘 이어져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인권담당관에 선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개방적 인권담당관은 강운태 시장의 민선5기 공약이었다. 내가 보기엔 인권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추상적이지만, 광주에서는 굉장히 현실적인 단어이고 개념이고 실현가능한 실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줌으로 인해 그에 따른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갖고 그걸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많이 교환했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하나의 화두로 풍성화게 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인권담당관으로 하게 될 일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커다랗게 보면 민주인권평화도시라는 큰 개념 속에서 강 시장의 시책방향이 3가지인 인권과 문화와 첨단산업이다. 그 중에 가장 큰 의미를 두는 게 인권의 가치로 인권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를 통한 행복한 창조도시, 행복한 창조도시의 기반을 인권으로 뒀기 때문에 담당자로서 사실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

▲광주인권평화도시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광주인권평화도시의 총체적인 실현할 가치체계라고 하면 참여공동체, 나눔이라고 표현되는 돌봄공동체, 연대공동체로 나눠져 있는데 공동체를 실현하기위해 공동체를 총괄하는 인권도시라고 표현될 수 있다.

인권도시의 5대 영역 중 첫째는 인권도시를 구축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있으며, 그걸 정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게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과 국가제도가 정비되면서 국내·외 교류를 활성화해야한다.

그리고 그에 근거해서 계속되는 명품도시라고 해석할 수 있고 세계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인권도시로서의 UN 지정이다.
마지막 하나는 5·18과 관련해 그동안의 성과를 이어받고 한계를 극복해서 5·18은 그야말로 인권에 한 가운데의 가치가 있어 그 속에 내포해 있는 인간 존엄과 인간답게 살기 위한 투쟁, 전개과정으로 비롯되는 모든 일을 새롭게 계승해서 광주의 도시자체를 르네상스를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인권평화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광주시민과 시민사회에서 이제는 뭔가 도시가 바뀌어져야하며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강한요구와 흐름이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그 흐름을 통찰했던 민선5기 강 시장의 통찰력과 리더십 두 가지가 같이 가는 거라 본다.

따라서 총론적으로 말하자면 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동체를 광주 내에 완전히 내재화시키는 것과 그 내재화에 따른 힘을 외부적으로 확장해서 그야말로 자긍과 자존심을 갖는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 도시만들 수 있게 할 터”
이경률 인권담당관은 시민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란 질문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인, 노인, 청소년, 아동,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보통 말하는 약자들이 정말로 행정과 함께 어우러져서 도시를 같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인권담당관에 응시하게 됐다”며 “행정과 시민사회간에 다리를 연결해 공동체를 같이 협취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그동안에 일정한 개입도 있고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면 잘 할 수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던 사항을 잘 결합시키고 협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총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인권 거버넌스(Governance)를 만들 수 있게 협취를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준비를 마쳐 인권담당관실의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첫 인권담당관인 이경률 담당관에게 강운태 시장의 바람은 시민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꼽은 뒤 시민참여를 통해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률 인권담당관의 임기는 2년으로 최장 5년까지 할 수 있다.

이 담당관은 전남민주주의 청연연합 의장을 역임을 비롯해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사무처장, 광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을 역임했으며, 現광주서구 장애인협회 상임이사, 現광주인권도시추진 원탁회의 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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