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유네스코 5·18평화센터 설립키로
[광주]유네스코 5·18평화센터 설립키로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1.06.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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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센터 내 기록물 수집·전시와 세계화 담당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기록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한 데 대해 5월 정신 세계화를 체계적으로 이끌어나갈 유엔 유네스코 5·18 평화센터(가칭)가 광주에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김영진 국회의원에 따르면 시는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광주 동구 금남로 가톨릭센터에 재단법인 ‘유엔 유네스코 5·18 평화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평화센터는 5·18과 관련된 모든 기록물을 수집·보관·전시는 물론 5월 정신 세계화와 관련된 종합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광주시는 5·18 평화센터 건립과 함께 유네스코 5·18광주국제평화대상과 유엔 인권도시 지정, 기록자료실(아카이브)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선포식을 위해 광주를 찾을 예정인 유네스코 햅번 의장, 사야드 대외관계 사무부총장과 MOU를 갖고 5·18광주국제평화대상 제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5·18광주국제평화대상’ 제정이 확정될 경우 매년 5월 25일 오후 3시에 수여한다는 내용의 세부계획도 마련됐다. 5월 25일은 유네스코 총회가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음을 선포한 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또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기록물을 수집, 관리할 '5·18 아카이브'가 유네스코 5·18 국제평화센터 안에 함께 구축된다. 5·18 기록자료실(아카이브)은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86만 페이지 분량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화된 시설로 마련될 예정이다.

평화센터 내에는 또 5·18 정신의 국제적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평화·인권·정의 인포메이션’ 센터가 들어선다. 이 정보 센터는 내국인은 물론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5·18 교육은 물론 국제적 이슈를 손쉽게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이와함게 평화센터에는 '5월 사랑방센터'도 들어선다. 사랑방센터는 5월 단체, 지자체, 일반시민들이 오월에 대해 논의하고 나아가 광주 발전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평화센터는 유네스코와 연계한 홈페이지를 구축, 온라인을 통한 5·18 알리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영진 의원은 "518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에 만족하지 않고 5월 정신을 세계화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재단법인 형식의 평화센터를 출범시킬 계획이다"며 "광주에 국제평화센터가 들어서면 평화 인권으로 대변되는 광주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5·18 정신의 국제적 보급이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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