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장 무등경기장 건립 전망
새 야구장 무등경기장 건립 전망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8.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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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진위, 비용절감·공기단축 등 유리 판단
광주시, 올 입지선정…교통·주차대책 보완필요

현 무등경기장 부지에 광주의 새 야구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민공청회 결과 대다수 패널들과 참석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서다. 현실적인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고 보면 사실상 새 야구장 부지로 선정된 셈이다.

광주시와 야구장건립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용준)는 지난 30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광주야구장 부지선정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추진위가 선정한 대다수 패널들은 새 야구장 터로 현 무등경기장 부지를 꼽았다. 시유지인 무등경기장 부지에 새 야구장을 건립하는 것이 비용절감과 공기단축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오히려 초점은 무등경기장 주변의 교통·주차대책과 도심재생에 맞춰졌다.

교통대책으로는 임동사거리와 경신여고 사이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고가도로를 천변으로 연결하자는 안과 신안교와 광천 제1교를 연결하는 ‘대로 1-35호선 계획도로’를 조기에 개설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무등경기장 주변 4차선 도로는 무등로 하나 밖에 없어 야구경기가 열릴 때마다 교통지옥을 연출하고 있다.

주차난은 더욱 심각하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골목마다 주차전쟁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어서다. 저녁에 퇴근한 인근 주민들은 주차공간이 없어 야구가 끝난 뒤에야 집에 들어올 정도다.

현재 무등경기장의 주차규모는 1500~2000대 정도.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등경기장 규모에 비춰볼 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골목길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면서 주민들과 다툼도 빈번한 실정이다.

시민추진위는 주차대책으로 무등경기장 주변 4곳에 주차장을 분산배치하자는 의견과 경기장 인근 광주천에 임시주차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또 자전거 이용객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지하철 2호선 노선 조정을 통해 야구장을 경유하도록 하자는 의견 등도 제안했다.

광주시는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조만간 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용역조사를 실시한 뒤 올해 안에 입지를 확정하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일반시민과 체육계 인사, 교수,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패널로는 홍인화 광주시의원, 노경수 광주대 교수, 최완석 광주대 교수, 이기수 전남일보 정치부 부장, 김경욱 KIA 타이거즈 마케팅 팀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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