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식 (2)자랑스런 민족음식
민족음식 (2)자랑스런 민족음식
  • 기세문
  • 승인 2010.07.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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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문의 자연건강법 강의⑥

현대의학의 개조로 존경받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 이래, 현대에 와서 가장 뛰어난 의학자로서 자연의학의 창시자인 일본의 ‘니시 가쓰죠’는 가장 좋은 밥상은 조선의 함경도 밥상이라 말하였는데, 그것은 함경도는 산악지대로서 밭이 많기 때문에 주식이 잡곡밥이며 반찬은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현미잡곡밥의 주식에 김치, 된장의 부식이 최고 밥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치에 대해서는 전에도 말한 바가 있지만 세계 최고의 식품 영양학자 ‘사꾸라사와’ 박사는 ‘조선의 김치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신이 창조한 것’이라고 극찬하였다.

우리 민족음식은 현대 영양학에서 말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 위주의 고칼로리 식품이 아니라, 우리 생명활동에서 중요한 배아(싹눈)가 있는 현미잡곡밥과 싱싱한 푸른 채소의 엽록소(이파랭이),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효소식품 즉 자연발효 식품이다.

발칸지방에서 낙농업이 발달하여 요구르트 산업이 발달하였는데 이 요구르트는 유산균 식품으로서 장수건강에 좋다는 것이며, 특히 육식을 많이 하는 서구인들이 대장에 부패균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내 부패를 막기 위해서 유산균 발효식품으로서 요구르트를 기호식품으로 애용하게 된 것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 선조 때부터 손으로 담가먹는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고추장 등 우리 민족음식은 요구르트보다 훨씬 우수한 식물성 유산균 효소식품이다.

고대 중국의 시인 ‘두보’를 시성(詩聖)이라 하고, 의학계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를 의성(醫聖)이라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의학에서의 윤리규범, 즉 의사가 인도주의와 순수한 인술로서 헌신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도 히포크라테스는 현대의학의 비조(鼻祖), 또는 아버지로 존경받으며 의사들은 ‘나는 나의 인생과 나의 의술 모두를 순수하고 경건하게 지켜 나갈 것이다’라는 것을 핵심으로 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약 2500년 전에 ‘음식물은 당신의 ’의사‘이며 ’약‘이다.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앞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현대 자연의학의 창시자 니시 가쓰죠는 일본의 귀족들이 ‘어떠한 밥상이 좋으냐’는 질문에 ‘조선의 밥상이 좋다. 특히 함경도 밥상이 좋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것은 흰쌀밥보다 함경도의 잡곡밥이 더 좋다는 뜻인데,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잡곡밥을 잘 먹고 건강 하라며 정월대보름에는 반드시 팥을 넣은 찰밥과 함께 오곡밥을 먹는 풍습을 지켜왔다.

‘밥상이 약상이다’, ‘밥이 최고의 보약이다’, ‘밥이 힘이다’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잡곡밥에 김치, 된장 같은 식물성 발효식품을 반찬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밥상이며 세계에 으뜸가는 우리 민족음식인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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