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관람객이 ‘봉’?
야구장 관람객이 ‘봉’?
  • 김경애 시민기자
  • 승인 2010.06.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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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일부 먹거리 시중가보다 2배 바가지 ‘폭리’

프로야구 열기 속에 광주 무등 경기장 매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상품들이 지나치게 비싸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컵라면은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500ml 소주는 3,500원, 맥주는 2,500원등 시중가보다 2배가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컵라면의 경우 시내 편의점에서 1,000원 정도지만 야구경기장 매점에서는 2,000원으로 두 배나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뜨거운 물 값으로 1,000원을 더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야구 관람객들이 음료수, 김밥, 통닭 등 간식거리를 사오지만  컵라면은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구매토록 하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이 높다.

서구 풍암동에서 온 김철중(36)씨는 “밤9시쯤 배가 고파 3루 쪽에 있는 매점에서 캔 커피와 컵라면을 구입했는데 음료수와 캔 커피는 제품에 소비자 가격이 없어 판매자가 부른 대로 구입한다지만 컵 라면은 소비자 가격이 버젓이 붙어 있는데 무슨 이유로 2배로 받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매점을 관리 하는 곳이 기아 타이거즈 구단도 아니고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시청에서 관리 하는데 이렇게 바가지를 씌워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김종민 문화체육정책실 담당자는 “관람객들이 매점 이용 시 불편사항에 대해 매점 운영주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을 실시하여 찾아오시는 야구팬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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