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진보신당 전격 입당
박찬욱 감독, 진보신당 전격 입당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5.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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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28일 진보신당에 전격 입당했다. 진보신당과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박 감독은 노 후보 홈페이지에 ‘우리가 사랑하는 정치판의 명품 B무비, 노회찬’이라는 글을 올려 “진보신당은 정치판의 명품 B무비 창작집단”이라며 “삼성이든 검찰이든 대한민국의 힘 있는 자들에게 미움 당할 짓만 골라서 하지만 진보정치의 창의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금 바로 진보신당이 만드는 명품 저예산영화의 제작자가 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변영주 감독도 “노회찬의 노동공약, 심상정의 교육공약 등 진보신당의 공약은 세상을 희망과 야심, 진취와 낙관의 세계로 전환시킬 ‘첫 번째 촛불’이라고 믿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변 감독은 이어 “진보신당의 경제적 비전만이 이명박 정부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대한민국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며 “그래서 나의 심정은 뜨겁게 불타고 있다”고 신심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변 감독은 ‘낮은 목소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영화 ‘밀애’를 찍기도 했다.

진보신당에는 두 감독 외에도 ‘살인의 추억’과 ‘괴물’을 만든 봉준호 감독이 일찌감치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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