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준 평전 ‘5월의 불사조’ 출간
박용준 평전 ‘5월의 불사조’ 출간
  • 시민의소리
  • 승인 2010.05.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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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YWCA, 25일 출판기념회 및 장학금 전달식

5·18당시 들불야학을 이끌다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한 고 박용준 씨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이 출간됐다.

광주YWCA는 25일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故 박용준 열사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평전 ‘5월의 불사조(작가 박혜강)’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평전은 고학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광주YWCA 신협에서 근무하던 1980년 5월 27일 YWCA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박씨의 삶을 동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조명했다.

들불야학에서 활동하던 박씨는 5·18당시 언론기능을 담당한 ‘투사회보’의 필경을 담당해 시민들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등 당시 항쟁에 큰 기여를 했다.  투사회보는 호마다 1만~3만장을 발행했고, 이를 등사하기 위해서는 같은 내용을 20번이나 되풀이해 써야했다. 지금 남겨진 투사회보의 솜씨 좋은 필체는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유품이 됐다. 

광주YWCA 관계자는 “박 열사는 5월 광주항쟁 당시 많은 시민들이 최루탄과 고문을 이겨내며 싸우게 만든 정신적 원동력이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박 열사의 삶을 널리 알리기 위해 평전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YWCA에서는 지금까지 매년 5월이면 5월 포럼과 박용준 열사 추모예배 및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있다.

한편 광주YWCA는 이날 평전 출판기념회와 함께 11회째를 맞은 박용금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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