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민주당 광주시당 브리핑 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의 신 북풍정국 조성 음모에 가담하려는 반민주 연대세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민들의 단호하고도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를 6일 앞둔 시점에서 일부 지역구에서 선전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 군소정당 후보들의 바람몰이를 여야 대결구도를 앞세워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김동철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의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불복 신청에 따른 오해도 해소돼 다시 힘이 결집되고 있다”면서 “일부 구청장 선거에서 한때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에게 뒤지기도 했으나 무난히 압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들이 무소속 후보를 돕고 있다는 일부 소문과 관련해 강기정 의원은 “확인 결과 대체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18일 정세균 대표가 밝힌 것처럼 그런 일이 있다면 이후에라도 윤리위에 회부해 향후 5년 동안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지방의원 후보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긴급 상무위를 열어 공천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지방의원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강 의원은 “지역구 3곳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현역 시의원 19명 중 4명만 재공천하고 15명은 참신한 분들로 공천한 만큼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100%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기초의원 선거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100%를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일당독점으로 인한 폐해가 많다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이 나서 “지금은 지방정치보다 중앙정치가 중요한 때”라는 논지를 폈다.
김 위원장은 “지방정치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독단적인 국정운영으로 서민경제가 위태롭고 경제발전, 남북관계에 있어 과거로 회귀하는 양상”이라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안보장사, 북풍정국에 맞설 힘의 결집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조영택 의원도 “광주 5대 광역의회는 야당이 분열돼서 치른 선거라 집행부와 의회가 본분을 다하기 어려웠다”고 세간의 지적을 일부 인정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참신한 후보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6대 의회는 당적이 같아도 개인 신념에 따라 집행부 견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이기훈 ‘광주희망과대안’ 대변인은 “지방선거는 중앙정치를 위한 무대가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심부름꾼을 뽑는 자리”라면서 “지금껏 일당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익히 경험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건강한 지방자치를 위해 당적보다는 공약과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철, 강기정, 조영택, 김영진 등 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구의원 시의원 뽑는데 국회의원이란 놈들이 줄줄이 나서서 지랄을 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