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무등일보 편파보도 심각했다
광주일보·무등일보 편파보도 심각했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10.05.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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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2지방선거보도 모니터단’ 일일 브리핑 모니터 보고서

*모니터 대상 : 광주드림, 광주매일, 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남일보
*모니터 기간 : 2010년 5월26일자

모니터 대상 5개 지방 일간지 중 편파보도가 심각한 신문이 쉽게 드러났다. 4월과 5월 초까지 이들 5개 일간지들은 한결같이 민주당 후보간 경쟁에만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했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장후보 경선을 전후한 시기에는 민주당의 후보가 집중 부각되고 비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은 지면에서 찾아보기조차 힘들었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시기에 전남일보는 광주시장 경선에서 모 언론사에서 당원전수 여론조사 기간에 ARS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선을 방해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다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고 광주드림은 민주당 경선이후 ‘경선불복’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싣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신문들은 막연히 민주당 경선파행이라는 보도와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만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의 파행을 보는 광주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이나 광주시장 후보군들의 비판성명 등에 대한 보도는 외면하고 있다.

광주일보와 무등일보는 특히 경선 후유증으로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지도 않은 후보에 우호적인 보도행태로 일관했고 불법 ARS여론조사에 의한 경선왜곡에 대해서 낮은 수준의 보도태도를 보였다.

경선 이후 두 신문은 민주당 경선방해 의혹과 관련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의 중심에 강운태후보가 있었음에도 민주당 자체조사와 수사상황 등의 보도를 아예 싣지 않았거나 축소 보도했다. 전남일보와 광주드림, 광주매일에서만 비중있게 다루고 있었다.

5월 26일자(D-8일) 광주시장 후보 보도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후보에 맞설 비민주 후보단일화(민노당 장원섭, 진보신당 윤난실, 국민참여당 정찬용)에 대한 신문들의 보도행태를 살펴보면 편파보도의 전형을 살펴볼 수 있다.

광주일보는 26일자 <김장환·신태학 후보 단일화 합의>라는 제하의 기사는 1면에 배치한다. 하지만 강운태 후보에 맞설 비민주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4면 <지방선거 핫코너>란에 <야3당 광주시장 후보 회동…단일화 주목>이라는 제목의 단신기사로 처리했다.

무등일보는 비민주 후보 단일화에 대한 보도는 물론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3면 상단에 배치한 <참여당 합동 기자회견> 사진기사는 이들 후보들이 무엇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기자회견 사실만을 단순히 전달하고 있다.

광주매일은 3면 <표밭현장>에서 <군소 정당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라는 5단 제목을 뽑고 가십 기사를 1단으로 처리하고 있다. 비민주 후보단일화에 대한 명분은 아예 무시하고 ‘군소 정당’의 후보 단일화로 왜곡처리하고 있다.

전남일보는 3면에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추진> <전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합의>를 다루면서 후보 단일화에 나선 3인의 사진과 교육감 후보 2인의 사진을 싣고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를 하고 있다.


광주드림은 1면 톱으로 <비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대반전 나올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있다. 이 신문은 ‘민주당 독점 구조 타파’ 라는 공동의 목표아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단일화 이뤄지면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전달하고 있다.        

모니터 대상 5개 신문의 광주시장 후보에 대한 보도 태도는 26일자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것처럼 광주일보와 무등일보는 민주당 후보가 아닌 타당 후보의 보도에는 인색한 반면 유력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에 대한 지면할애는 넉넉하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줄서기 편파보도행태이며 민노당 후보와 진보신당 후보, 국민참여당 후보에 대한 보도는 축소 처리하거나 보도를 아예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드림과 전남일보는 비민주 후보단일화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민주당 독점구조’탈피를 위한 후보군의 의미있는 단일화 노력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2010년 5월 27일

광주전남 6·2지방선거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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