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민주당 위주 보도…교육감선거 보도 적어
여전히 민주당 위주 보도…교육감선거 보도 적어
  • 시민의소리
  • 승인 2010.05.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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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2지방선거 신문 모니터 3차 보고서]

*모니터대상: 광주드림,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남일보
*모니터기간: 2010년 5월17일~21일

5월 셋째 주 광주전남 지역 신문의 보도 내용은 5·18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에 대한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고 그로 인해 지방선거에 관련된 기사들은 비중이 적었다. 광주일보 5월 19일자 3면 <호남, 표심잡기 ‘5·18 대회전’>, 무등일보 5월 19일자 4면 <여야 지도부 ‘5·18표심잡기> 등은 5·18민중항쟁과 관련하여 각 정당의 선거 유세를 보여준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 간의 대결에 주목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의 신문들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 간의 대립구도에 대한 기사들이 많았고 특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 되면서 더 눈에 띈다. 광주일보 5월 17일자 3면 <‘숨은 10%’가 격전지 10곳 승패 가른다>, 광주매일신문 5월 18일자 3면 <민주 vs 무소속…유권자 표심은?>, 21일자 1면<불붙은 거리유세 세 대결 본격화> 등의 기사는 다른 정당은 배제 한 채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여전히 민주당에 유리한 보도

민주당과 소속 후보들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무등일보 5월 21일자 1면<일제히 거리로 ‘본격 유세전’>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0일, 광주·전남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는 내용이지만 기사 윗부분에는 기호 2번이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선거 운동원들이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였다. 기호에 대한 모자이크 처리는 했지만 누구나 사진 기사를 본다면 기호 2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민주당에 대한 ‘힘 실어주기’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공약보다는 대결구도 그 자체를 조명

광주일보는 5월 19일과 20일, ‘6·2지방선거 격전지’를 소개하며 후보들 간의 대결구도를 보도 했는데 후보들의 공약보다는 후보들의 인연이나 ‘리턴매치’, ‘전적 1 대 1’ 등의 용어를 쓰면서 대결구도 그 자체를 집중 보도하며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부족한 교육감 선거에 대한 보도내용

광주일보는 5월 17일자 4면과 5면에 <일제고사 찬반 팽팽…학원교습시간 제한 4명이 찬성>,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 “반대”…비평준화 전환 ‘뜨거운 감자’>에서 광주시·전남도 교육감 후보의 주용 이슈별 정책비교를 소개했다. 광주드림은 5월 18~21일에 걸쳐 <광주시 교육감 제대로 뽑자>라는 타이틀로 광주시 교육감 후보들의 교육복지, 교육개혁, 공교육강화, 독특한 공약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고, 전남일보 5월 20일자 4면<6·2지방 선거 광주시 교육감>은 후보들의 교원평가, 자율형 사립고 등 교육 이슈에 대한 의견을 보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문은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에 관심을 집중한 반면 교육감선거에 대한 보도내용은 비중이 적었다. 교육감선거 또한 매우 중요하지만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만 집중을 한 결과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 같다.

※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단은 지난 4월 1일 발족한 연대기구입니다. 모니터단은 민언련과 각 지역민언련(경기, 강원,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및 참언론대구시민연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식 블러그(http://cjdout.tistory.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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