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아닌 김진표 길 가라”
“이인제 아닌 김진표 길 가라”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5.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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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임홍채 후보에 단일화결정 승복 촉구

국민참여당이 19일 무소속 임홍채 동구청장 후보에게 ‘이인제’가 아닌 ‘김진표’의 길을 가라고 촉구했다. 임홍채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 합의결과를 번복하고 완주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국민참여당 임택 후보와 무소속 임홍채·하승완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다음날 여론조사를 통해 1위를 차지한 임택 후보를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했었다.

하지만 무소속 임홍채 후보가 18일 ‘주민요구’를 빌미로 경선결과 불복을 선언하면서 후보단일화는 ‘작심 3일’로 끝나고 말았다. 

국민참여당은 “처음 약속을 지켜준 하승완 후보와 달리 임홍채 후보는 지금까지 단일화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동구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며 임택 후보 뿐 아니라 하승완 후보의 결단과 신의에도 먹칠을 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정치역사상 당내경선 불복사례는 있어도 후보 간 단일화 합의를 깬 사례는 없었다”며 “임홍채 후보가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면 이인제의 길보다 얼마 전 경기지사 후보경선 감동을 준 김진표의 길을 가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국민참여당은 “임홍채 후보의 이러한 불복행위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이롭게 하고 있다”며 “임 후보가 이번 단일화에 불복하는 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름답다’, ‘멋있다’는 말을 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임택 후보도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홍채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공성을 운운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또 다시 후보 간 약속을 어기고 출마를 강행한 것은 결국 유태명 청장을 돕겠다는 뜻으로 동구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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