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장수촌이라 하면, 히말라야 산록의 훈자 지방과 러시아의 코카서스 지방, 남미의 빌카밤바를 말한다. 100세 이상의 장수노인들이 많은데, 이 노인들이 다 건강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장수촌의 공통점은 자연환경이 좋아서 공기와 물이 맑고 깨끗하며, 식생활은 대부분이 육류보다는 잡곡과 채소 위주이며, 100세 이상의 노인들도 열심히 일(노동)을 하며 산다는 것이다.
어느 미국 잡지 표지에 세계 최고 장수노인의 사진이 실렸는데, 러시아의 코카서스 지방 120세 된 노인이 과수원에서 사닥다리 위에 올라가 종이로 과일을 싸는 모습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인간의 천수는 125세
학계에서는 동물의 수명은 그 성장기의 약 5배라고 말한다. 사람은 대체로 성장기간이 20~25년이므로 25년×5=125년, 그러니까 인간의 천수는 125세인 것이다. 우리 고조선의 단군을 비롯해서 옛 중국에 100세 이상의 장수자가 많았다는 기록은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장수자가 많았기 때문에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인류의 생활이 점점 자연에서 멀어져 문명화되고, 생존경쟁의 심화로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수명이 단축되었는데, 근세에 와서는 의학의 발달로 질병을 예방치료하고 많은 영양 섭취로 수명은 길어졌지만, 질병이 많아졌다.
이러한 장수촌 이야기는 외국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장수촌도 역시 비슷하다. 산수가 좋은 산간농촌이나 바닷가 해촌에서 일하며, 가공식품보다는 소박한 곡채식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 장수촌은 앞에 말한 장수촌 외에 유럽의 발칸 지방과 북구 장수촌이 있는데, 이 지방에서는 장수비결을 유산균식품인 야쿠르트를 많이 먹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하루에 야쿠르트를 큰 사발로 몇 개씩 마신다고 한다.
정신과 육체 같이 건강하게
야쿠르트는 노벨의학상을 받은 러시아의 생물학자 ‘메치니코프’가 노쇠의 원인은 대장 속의 세균이 만든 해로운 화학물질이 중독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야쿠르트가 이 중독작용을 해소시키므로 장수한다는 것이다. 이들 유럽지방은 낙농업의 발달로 생산된 생우유를 발효시켜 야쿠르트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세계의 장수촌은 이들 지방뿐만 아니라 일본의 오키나와 섬이 있는데 이 섬사람들은 바다의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특징인데 물론 바닷가의 좋은 공기와 물, 그리고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장수의 원인일 것이다.
우리 지구의 4분의 3은 물이며, 인체의 90%는 물(수분)이다. 그리고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와 산소를 많이 발산하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우리 인간은 숨을 쉬지 않고는 단 몇 분도 생존하기가 어려우며, 단 몇 시간 또는 단 며칠도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그리고 장수촌 노인들이 하는 일은 사말의 정신(믿음)과 육체를 같이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최상의 운동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