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전 의원, 전남지사 출마 선언
김경재 전 의원, 전남지사 출마 선언
  • 강성관 기자
  • 승인 2010.03.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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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 전남도당 26일 창당·지방선거 채비

서울 출마설이 있었던 김경재 전 국회의원이 전라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대중 정신’ 계승을 내세우고 있는 평화민주당(가칭)은 김경재 전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 선언과 함께 오는 26일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평화민주당(평민당)은 호남지역 지지세 확장에 힘쓰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평민당 창당위원장인 김경재 전 의원은 23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와 민주를 지향하는 김대중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남을 세계화의 조류에 부응해 가장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드데 앞장서기 위해 도당을 창당코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공정한 공천을 실행할 최소한의 능력과 의지도 없는 집단”이라며 “호남지역에 아무 후보나 공천해도 지역민들이 하릴없이 받아 드릴 것이라는 교만한 자세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공천심사위원으로 동원돼 구 민주당 출신들을 모두 제거했다”며 “이번 공천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시민배심원제라는 이름으로 반성도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전 의원은 “선거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은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이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여기에서 제외됐다고 경쟁력 없는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민당 창당에 대해 “다음 대선까지 후보를 내서 김대중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중심돼 창당이 추진 중인 평민당은 4월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며, 오는 26일 전남도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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