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출마 예정자들 선거 행보 본격화
시장 출마 예정자들 선거 행보 본격화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11.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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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수’ 선호도 높이기 주력…출판기념회 잇따라

▲ 시장 출마 예정자들의 선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조기 경선 가능성 등에 따라 내년 초 지지율 두 자리 수 진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출판기념회와 강연회 등을 통해 지지세를 확보해 가고 있다. 사진은 정찬용 전 수석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의 모습. ⓒ 작가 최성욱 제공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볼 때 강운태(남구) 의원과 박광태 시장의 ‘2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내년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기자간담회·자서전 출판기념회, 각종 토론회와 강연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박광태 시장의 리더십·추진 사업·지역 현안 발언에 비판 수위를 높이며 선거전이 서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당내 경선이 2월∼3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인지도와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출마 예정자들은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박 시장을 비롯해, 강운태 의원·이용섭(광산구을) 의원·조영택(서구을) 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양형일 전 의원·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전갑길 광산구청장 등이다. 이들은 이미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지지세 확보를 위한 물밑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양형일 전 의원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이용섭 의원은 지지자 모임 회원들과 대규모 등산대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지세를 모아가고 있다. 양 전 의원은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실이 신발 끈을 매는 사이 거짓은 지구를 반바퀴나 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정동영(무소속) 의원,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강기정 당대표 비서실장, 조영택 의원, 김재균 의원, 주승용 의원, 염동연 전 의원, 지병문 전 의원 등 광주·전남 전 ·현직 국회의원 등 4000∼5000여명이 참석했다. 예비 경쟁자인  이용섭·강운태 의원, 정찬용 전 수석· 정동채 전 장관도 함께했다.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양 전 의원은 일관되게 공심을 앞세우고 사심을 경계했으며, 신의를 존중해 온 품격을 갖춘 정치인이다”며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수석도 24일 <정찬용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한 임채정 전 국회의장, 박주선·조영택·김재균 의원, 정동채·김화중 전 장관, 양형일·이창복 전 의원,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김완기·이강철·유인태·이백만 전 청와대 수석,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정 전 수석이 구태의연한 기존의 정치를 바꿔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길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지만 우리 정치권을 바로 잡아가는 재목이 돼 달라”며 당부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95년 지자체장 선거 이후 15년 동안 광주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평가하고 시민의 각성된 의식이 필요한 시기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주선(동구) 의원은 “시민들의 지지로 드라마를 만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동채 전 장관은 12월 2일,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16일 경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 전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를 창조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며 “광주시민의 에너지를 조직화하고 도시 내부 이미지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며 출마 선언했다.

국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용섭 의원은 봉사활동, 토론회 등을 통해 지지세를 확보해 가고 있으며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선호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운태 의원도 “마음에 준비”를 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다. 그는 강연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박광태 시장은 내년 2월을 전후해 출마 여부를 공식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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