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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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칠 고려고 교사
  • 승인 2009.11.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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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영/ 비전과 리더십

▲ <쿠션>책 표지 사진.
“깨어있는 마음이란/ 감싸 안고, 실어 나르고, 변화시킬 수 있는 배다./ 우리 안에 있는 고통과 슬픔 어려움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배를 가지고 있다면 고통이 우리 안에 있어도/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 <쿠션>의 주인공인 한바로가 애송하는 시의 일부분-

이 책의 제목인 <쿠션,cushion>은 말만 들어도 포근함과 따뜻함이 동시에 묻어 나온다.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쿠션에 비유하여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해주는 비즈니스 우화이다. 한 편의 동화처럼 짧게 읽지만 마음 가운데 오랫동안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기에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한바로’는 암으로 쓰러진 어머니, 회복 불능 상태인 가정 경제, 유약한 아내, 칭얼대는 아이들,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되어버린 신세로 외적 상황에 떠밀려 송곳으로 살짝 찌르기만 해도 터질 것만 같은 풍선처럼 위태로운 사람이다.

진정한 자유의지를 상실 한 채 반사적으로 살아가는 바로는 할아버지로부터 올바르게 반응하는 마음의 쿠션을 키우는 비결을 배우게 됨으로 창조적 삶을 꿈꿔간다.

쉽게 짜증내고 삶에 대한 무기력함으로 빠져 있고 환경을 탓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쿠션을 두껍고 탄탄하게 키움으로써 고단한 삶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해 주고 어떤 문제가 닥쳐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새 기운을 얻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쿠션>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리는 모습에서 우리 마음이 얕음을 보게 한다. 외적상황에 반응하는 풍성한 마음의 우물을 깊게 채워줌으로써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새 힘을 제공해 준다.

찬바람이 살갗을 스칠 때마다 몸과 마음이 움츠려든다.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마음의 쿠션을 키움으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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