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난해 총부채 1조 6000억 원
광주·전남 지난해 총부채 1조 6000억 원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11.06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전국 지자체 재무보고서 분석살펴보니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난해 총부채 규모에서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태 및 운영결과를 종합 분석한 ‘지방자치단체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의 총자산은 14조 9573억 원, 총부채는 1조 35억 원이었다. 전남도 총자산은 18조 3279억 원이었고  총부채는 6677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의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현금 등을 모두 합친 총자산은 882조 1328억 원이다. 지방채 등 총부채는 31조 5539억 원으로 총자산 대비 3.6%를 차지했다. 총자산 비율 중 사회기반시설(69.5%)과 주민편의시설(11.6%) 등 유형자산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자산회전율이 높은 유동자산(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 비율은 7.4%에 그쳤다.

지자체 유형별 총자산 규모는 특별시·광역시는 247조 9700억 원, 광역도 143조 8900억 원, 시 285조 9400억 원, 군 117조 6300억 원, 자치구 86조 6800억 원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의 총자산은 117조 6820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 규모는 특별·광역시 총자산 규모 대비 47.5%에 달했다. 광주시 자산은 14조 9573억 원으로 6개 광역시 가운데 울산(9조 4859억 원)에만 앞선 규모다. 9개 도 중에서는 경기도 자산 규모(28조 9682억 원)가 가장 컸고 충북은 8조 121억 원으로 가장 작았다.

지역개발채권 발행과 융자금 규모 등 전국 지자체 부채 총액은 31조 5539억 원으로 2007년 대비 1조 3426억 원이 늘었다. 16개 시·도 중 부채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4조 15억 원에 달했다. 가장 적은 곳은 충청북도(5105억 원). 광주시는 1조 35억 원으로 16개 시·도 중 7번째, 전남도는 6677억 원으로 11번째로 조사됐다.

부채의 구성 비율은 장기차입부채가 64.3%, 유동부채가 26.9%를 차지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대규모 투자를 위한 지방채 발행 비율이 높았다.

광주 차치구의 경우 자산총액은 북구 9025억 원, 서구 7471억 원, 광산구 8344억 원, 남구 5680억 원, 동구 310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총액은 북구가 28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가 124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남지역 5개 시 중 자산총액은 여수시(5조899억 원)가 가장 많았고 나주시가 1조 5593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부채총액은 여수(2295억 원)와 목포(1637억 원)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나주(545억 원)가 가장 적었다. 전남도 내 17개 군 중 총자산 규모는 영암군이 2조 960억 원으로 가장 많고, 구례군이 7713억 원으로 최하위였다. 부채 규모는 무안군이 67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구례군이 44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부채상환능력 측면에서 시·군·구에 비해 시·도가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순현금 유입 없이 보유자산 처분을 통한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총부채 대비 현금창출자산 비중의 경우 시·군·구(평균 423%)가 시·도(평균 151%)에 비해 3배 가량 높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정자금을 통한 차입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차입부채 대비 재정자금 비율은 시·군·구(평균 554%)가 시·도(평균 79%)에 비해 7배 높다.

광주시는 재정자금/재정자금 비율이 16개 시·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62.1%, 전남도는 79.8%로 평균치 수준이다. 이 비율은 16개 시·도 중 대구(34.5%)가 가장 낮았고 부산(40.0%), 인천(51.9%), 경기(54.1%) 순으로 낮았고 서울은 178.3%로 가장 높다.

실질부채(부채 중 타 지자체에 융자한 부분을 제외한 부채)를 주민수로 나눈 주민 1인당 실질부채 규모는 제주특별자치도가 104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76만 6000원)·대구(74만 5000원)·인천(72만 4000원) 다음으로 광주(70만 5000원) 순이었다. 가장 적은 광역단체는 충남으로 10만 1000원, 경북 13만 1000원, 전남 16만 5000원 이었다.

한편 공무원 1인당 급여의 경우 광주시는 5013만원, 전남도는 5117만원으로 전국 평균 보다 다소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