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노인복지회관 자동심장제세동기 설치
서구 노인복지회관 자동심장제세동기 설치
  • 김무진 시민기자
  • 승인 2009.10.16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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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복지관 중 최초

심장 질환자를 위한 자동심장제세동기(AED)가 광주·전남 복지관 중 최초로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돼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은 공공시설에 자동심장 충격기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우리나라 경우 ‘응급법률’ 권고에 따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심장제세동기란 급성 심정지 또는 심장박동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기기이다.

얼마 전 수영 선수 조오련씨가 급성 심장마비로 숨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에 3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서구노인복지회관은 이용객이 하루 평균 1천2백여명에 이르며 무료급식과 문화강좌로 서구지역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구 쌍촌동에 거주하는 최민호(72)씨는 “평소 심장병이 있어 날씨가 쌀쌀해지면 외출을 삼가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에 서구 노인복지회관에 자동심장제세동기가 설치돼 안심하고 복지관 문화 강좌를 다닐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메디필 안과 서동혁 원장은 “노인복지관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는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이며 호흡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산소 호흡기까지 갖춰져 있어 응급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광주버스터미널과 KTX역사 등에 설치 돼 있다. 특히 KTX 경우 객차 내에 자동심장 충격기가 비치돼 있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서구노인복지회관에서는 노인과 직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제세동기 교육이 펼쳐졌다.

같은 날 전주언 서구청장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발생하는 어떠한 응급 상황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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