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연극모임 ‘꿈틀’ 제3회 정기 공연
광주 교사연극모임 ‘꿈틀’ 제3회 정기 공연
  • 최유진 기자
  • 승인 2009.09.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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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호남대학교 쌍촌 캠퍼스 소극장

“오늘 오후 5시 이후로 모든 초콜릿을 금지한다”

다소 엉뚱하고 말이 안 뵐 법한 법안이 발표됐다.

애니메이션 ‘초콜릿 언더그라운드’는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건전건강당’이 이 경악할만한 소위 ‘초콜릿 금지령’을 발령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건전건강당은 초콜릿을 시작으로 과자나 음료, 어쨌든 달콤하고 맛있는 것들은 “건강에 나쁘다”고 주장하면서 모두 금지해 버린다.

연극하는 교사들의 모임 ‘꿈틀’회원들이 영국의 인기작가 알레스 시어러의 판타지 소설이 영상화된 애니매이션 ‘초콜릿 언더그라운드’를 오랜 기간 연습의 시간을 갖고 25일과 26일 무대 위에 선보인다.

‘꿈틀’의 박종영 회장은 “정치, 사회에 대한 비판을 조금은 엉뚱하고 과장답게 설정한 것 같지만, 국내에서 다른 형태로 벌어지는 정치판의 모습과 매치돼 꼭 연극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존의 문화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타인을 배척하는 일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다. 또 소수자 혹은 약자의 입장을 연극에 투영시키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철학과 신념들을 지켜온 교사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만날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은 25일(금) 오후 7시, 26일(토) 오후 4시, 7시 모두  3차례 호남대학교 쌍촌 캠퍼스(지하철 운천역 하차 4번 출구)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의는 박종영 010-4609-5180, 광주교사연극모임 꿈틀 카페 http://cafe.daum.net/kum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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