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환경영화 무료 상영회
환경련, 환경영화 무료 상영회
  • 최유진 기자
  • 승인 2009.09.2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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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미디어센터서

▲ 영화 ‘공동체의 힘 : 쿠바의 녹색혁명’

올가을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시민을 위한 환경영화 무료 상영회를 갖는다.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은 ‘갓파쿠와 여름방학을(9월 26일 오후 2시)’은 초등학생 고이치가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주운 큰 돌을 씻자 어린 갓파(일본의 상상 속 동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약한 자에게 군림하고, 강한 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 이의를 제기하는 통렬한 문명 비판과 풍자 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웃음과 부드러운 눈물이 가득한 반드시 챙겨 봐야 할 걸작 애니메이션이다.

‘월마트와 한판승부(30일 오후 7시)’는 소비자본주의와 다국적 자본의 흐름 속에서 생태적 가치와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고도로 기계화됐던 농업을 유기농법과 도심 정원을 이용해 재편한 국가 ‘쿠바’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공동체의 힘: 쿠바의 녹색혁명(10월 7일, 오후 7시)’은 1990년 소련 붕괴 후, 기름과 곡물의 수입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면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썼던 쿠바 국민의 노력과 투쟁을 보여준다.

‘동경핵발전소(14일, 오후 7시)’는 “동경에 원자력 발전소를 유치한다”라는 갑작스러운 도지사의 폭탄 발언에 공황 상태에 빠지는 도청의 모습을 그린다. 추진파, 반대파 등의 갑론을박으로 전장이 되어가는 회의실에서 강하게 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는 도지사의 진실이 드러난다.

영화 ‘구름이 걷힐 때(21일, 오후 7시)’는 인구 270명에 불과한 에콰도르의 외딴 마을 후닌 주민들이 다국적 석탄회사들의 침입에 맞서 자신들의 숲과 물 자원을 지키는 줄거리다. 2008년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구(31일, 오후 2시)’는 46억 년 전 한 행성이 충돌하면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한 지구. 이 생명의 공간에서 생존을 위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선 동물 가족들의 지구 대장정 모험 영화다.

모든 영화는 무료 상영이며, 서구 금호동에 위치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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