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만 늘어나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만 늘어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9.09.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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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사고는 감소…“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이용 꺼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했지만 자전거 탑승자 사망 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전거를 이용 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자건거 전용도로 등 관련 시설 확충과 안전 시설이 미비한데 따른 것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경찰청이 발간한 ‘2009년판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21만58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870명이 사망했다.  2007년 사망자 수 6166명에 비해 4.8%포인트 감소했다.

사망 당시 탑승 교통수단별로 따지면, 자동차가 245명으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줄었고 오토바이 778명으로 2.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 중 사고 사망자 수는 2137명으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다 사망한 사람은 310명으로 전년 대비(2007년 302명)에 비해 2.6%포인트 증가했다.

사망자 310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56.7%로 176명에 달해 노인 자전거 사고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편 3일 광주시청에서 ‘자전거 이용 시설 재정비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광주시내 자전거 도로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용역결과 자전거도로는 간선기능이 부족하고 곳곳이 단절됐으며 도로의 포장상태나 노면표시가 불량했다. 일부 구간은 보도폭이 비좁아 보행자와 마찰을 빚는가 하면 가로수와 가로등, 맨홀, 버스정류소, 노점상 등으로 인해 단절되는 등 자전거를 타기에 불편했다.

광주시내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 시내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교통사고 위험성(36.2%)을 꼽았다. 또 불법주차차량 및 물건 방치(15.9%), 보관장소 미흡 및 도난 위험(12.2%), 보도ㆍ차도와 자전거도로 미분리(11.5%), 자전거도로 노면상태 불량(11.0%)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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