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석형·전갑길, 사실상 복당
강운태·이석형·전갑길, 사실상 복당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07.02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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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당원자격심사위 복당 의결

강운태 의원·이석형 전남 함평군수·전갑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이 사실상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강운태 의원, 이석형 군수, 전갑길 청장 등 5명에 대해 복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강운태 의원 등은 최고위원회의 추인만 받으면 민주당 복당이 이뤄졌다. 그러나 최고위 추인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형식적인 절차 성격이 강해 사실상 복당이 결정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최고위원회는 3일이나 6일 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복당 추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의원에 대한 복당이 최종 결정되면 광주광역시 8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 된다. 그러나 강 의원이 복당하면 그 동안 "철새 정치인” 복당에 반발해 왔던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남구지역위원회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이석형 군수와 전갑길 청장의 복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 당내 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의 전남도지사 도전과 전갑길 청장의 광주시장 도전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이들은 각각 도지사와 시장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갑길 청장은 2일 민선4기 3년 성과 기자회견에서 광주시장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광주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자치단체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시장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 턱밑에서 시장에 도전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시장 출마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강운태 의원은 심사위 복당 의결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복당 의결을 했지만 아직 최고위 추인 과정이 남았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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