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학교안팎 식품안전 점검
광주시 학교안팎 식품안전 점검
  • 노해경 기자
  • 승인 2008.12.0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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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참학, 지난 9~11월 현장 직접 조사
친환경 식재료 인기, 매점은 시정 필요

한 학부모 단체가 광주시 학교 안팎 식품안전에 대해 점검한 보고서가 지난 2일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광주시 학교주변 식품안전 모니터 보고서’는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이하 참학)가 주관하고, 푸른광주21협의회 녹색분과가 후원해 지난 9~11월 간 광주시내 일부 학교 안팎을 직접 조사한 결과물이다. 4개의 분야로 나뉘어 조사된 보고서에는 학교현장의 생생한 식품안전 실태가 보고돼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우수식재료비 지원학교 모니터=시의 우수식재료비 지원제도를 평가하고, 바람직한 친환경급식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 모니터는 2008년도 우수식재료 지원학교로 시에 의해 선정된 39개교 중 36개교를 조사했다.
  
2명의 모니터 요원이 해당 학교를 방문해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들을 면담한 결과 학교현장에서 우수식재료비 지원사업은 대체적으로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속적인 지원, 지원방식 다양화, 친환경품목 다양화 및 수급체계구축의 필요성이 제기 되기도.
  
특히 품목을 채소·과일·쌀 중심에서 공산품·육류 등으로 확대하고, 첨가물·수입원재료로 문제가 많은 장·양념류 등 가공식품을 교체해 실질적인 친환경 식단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목을 끌었다. 또 먹거리 관련 중요한 요소인 신뢰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물품 공급을 총괄하는 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복잡한 행정절차가 제도의 좋은 취지를 반감시킨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가공식품 사용실태 모니터=우수식재료비 지원학교의 식단분석을 통해 가공식품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그 식품에 사용된 원재료 및 식품첨가물의 점검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실시된 모니터다. 시내 초·중·고 40개교 영양사를 면담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참학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급식 전반에 대한 교육, 학부모 부담 급식비 100% 식품비 사용, 급식종사자 처우개선, 친환경급식을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 등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학교급식은 교육인데, 제대로 된 급식교육은 없었다”고 꼬집은 보고서는 안전한 급식을 위해서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돼야 함을 강조했다.
  
▲학교 내 매점 식품안전 모니터=시내 24개 고등학교 매점을 방문해 탄산음료·커피자판기·비만유도식품·조리식품의 실태와 위생 상태를 파악했다.
  
조사에 참가한 모니터 요원들은 콜라·사이다 등 모든 탄산음료 학교판매 금지, 피자빵·소시지빵 등 비만유도 식품 단속, 컵라면(판매금지 품목) 판매금지, 교실 복도에 설치된 커피·음료수 자판기 회수 등을 전체의견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공개입찰을 통하지 않은 매점일수록 청결상태가 좋지 않고, 비만유도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해결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을 통해 업자를 선정할 것을 권유했다. 
  
▲학교주변 문구점 식품안전 모니터=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16곳을 방문해 판매량이 많은 순으로 과자류를 수거했다. 
  
분석결과 식품첨가물에 변화 없었음을 보고서는 발표했다. 더불어 빠르게 발전해가는 화학첨가물 기술 속도를 단속기관인 식약청이 따라잡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화학첨가물 자체가 항상 유해성이라는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된다는 의견으로 결론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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