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운하 전면 백지화해야”
“영산강운하 전면 백지화해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8.03.22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행동, 대통령 광주 방문 맞춰 퍼포먼스

 

▲ 20일 오전 극락교 부근 영산강에 모인 시민행동 회원들이 자연을 상징하는 물고기 모자 등을 쓰고 운하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영산강운하백지화광주전남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0일 오전 광주 극락교 부근 영산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산강운하와 한반도 운하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1일 환경부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광주를 찾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일정에 맞춰 운하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열렸다.

이명박 정부는 그간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각 정부 관료들의 지지 속에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 산하에 운하지원팀을 신설하여 운하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야당을 비롯한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맞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영산강 운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행동 회원들 30여명이 모여 ‘대운하 백지화’ 피켓과 모형 삽 등을 들고, 영산강을 가로질러 인간띠 행사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존의 운하 반대입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영산강 운하건설은 자연하천을 직선화하고 시멘트로 포장해 인공수로로 만드는 사업일 뿐”이라며 “영산강을 포함한 전국 4대 강에 필요한 사업은 생명의 강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제도 보완과 투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시민행동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의 ‘영산강 운하 필요성’ 발언과 관련해 “환경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계속적으로 운하 건설을 주장한다면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