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파업 끝내고 7일부터 정상조업
고려시멘트 파업 끝내고 7일부터 정상조업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7.09.06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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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관계자 "파업철회 아닌 파업유보"
전임자 축소문제를 놓고 노사가 마찰을 빚었던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이 파업 10일째를 맞은 6일 파업을 종료하고 7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고려시멘트 노동조합에 따르면, 6일 오전 박선일 노조위원장과 양원돈 사장이 면담을 갖고 전임자 축소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쟁의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경 파업 중이던 노조원들을 귀가조치하고 7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쟁점이 됐던 전임자 축소문제에 대해 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파업을 철회하게 됐다"며 "일단 생산라인에 복귀한 후 이 문제에 대한 교섭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철회가 아니라 파업유보"라고 말해 교섭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다시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합원들은 따로 찬반투표를 하지 않고 집행부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노사교섭에서 전임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려시멘트 노사는 노조전임자 3명 중 1명을 줄이는 데 합의했지만 광양지부장(노조 측)과 사무국장(사측) 중 누구로 할 것이냐를 놓고 마찰을 빚어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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