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합류로 1:1구도 만들자”
“통합민주당 합류로 1:1구도 만들자”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7.07.27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여 신당 광주시당 창당대회 참석한 대선예비후보 뜨거운 각축

▲ 지난 27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대선예비후보들은 열띤 유세로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왼쪽부터 김두관, 손학규, 이해찬, 정동영, 천정배, 한명숙 후보.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대선예비후보 6인방은 불꽃튀는 유세전으로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예비후보들은 특히 광주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과 이와 연관된 본인의 치적을 자랑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먼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한나라당이 신당을 두고 ‘도로 열린우리당’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신당의 기세가 두렵기 때문”이며 “5공 잔존세력이 만든 한나라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장관은 “지역주의 극복, 햇볕정책에 입각한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5·16쿠데타를 구국혁명이라고 칭하고 땅 투기를 일삼는 수구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박근혜·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을 겨냥하고 “선진한국의 미래를 헤쳐 나갈 선진미래세력에게 나라를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해 북한과 많은 사업을 벌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도 대통합신당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80년 여름 재판받을 당시 내란음모 사건의 당사자는 우리가 아닌 전두환·노태우 당신들이며 10년 안에 처벌하겠다고 최후진술을 했었는데 꼭 그렇게 됐다”며 광주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 전 총리는 “한나라당이 지난 10년 동안 잃은 것은 정권, 정경유착, 특권, 용공음해, 공안통치였다”며 “올해와 내년 안에 들어설 한반도 평화체제를 완성시키고 선진복지사회를 만드는 것이 3기 민주개혁정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당 창당일이 공교롭게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힌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평화가 곧 돈이요 경제이며 이에 대한 증거가 주식”이라며 “2·13합의 이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차기정부의 과제는 평화와 경제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를 위해 “조순형, 추미애, 김영환, 이인제 등 통합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도 그랜드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석해 달라”고 말하고 “기필코 1:1 구도를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선물하자”고 역설했다.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한미FTA,  비정규직 해법 등 각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천 전 장관은 “본인이 김 전 대통령의 노선을 완성시킬 유일한 주자”라며 “짝퉁 한나라당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할 수도 수비할 수 없을 뿐더러 우리의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라고 말해 손 전 지사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모든 후보들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긴급한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열정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합정신을 살리는 신당이 되기 위해서는 욕심과 기득권, 모든 이해관계를 버리는 것이 첫 번째요 아름다운 경선으로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두 번째 과제”라며 “새로운 여성리더십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