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감독 파문 확산
광주비엔날레 감독 파문 확산
  • 곽규호 기자
  • 승인 2007.07.1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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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등 사퇴 및 재단 개혁 요구 높아

2006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으로 선임됐던 신정아씨의 논문은 물론 박사, 석사, 학사학위까지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 이사장 및 재단 이사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불투명한 선정과정이 드러나면서 신씨를 추천한 인물이 누군지, 배후가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다.

광주전남문화연대를 비롯해 지역 미술동호인 그룹, 민예총광주지회,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등 13개 미술단체가 모인 '광주비엔날레 개혁을 위한 문화예술인연대'는 12일 성명을 내고 ▲재단 이사장과 이사진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함은 물론 ▲예술감독 선정과정 공개 및 신정아씨 추천인과 최종 선정이유 공개 ▲이사회 재편 및 재방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우리는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누가 신정아씨를 추천하였고 최종문화예술인연대는 "신씨가 후보로 선정되는 과정에 누가 개입을 했는지, 또 어떤 경로를 통해 확정되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밝히지 않으려는 태도는 이 파행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광향 광주시 의원도 13일 의회에서 발언을 통해 "학력 위조와 논문 표절에 대한 여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재단의 안일한 대처와 비엔날레를 총괄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광주시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실망감을 안겨준다"며 시와 재단을 싸잡아 비난했다.

조 의원은 또 "이사의 연임 제한 규정 삭제로 인한 줄서기,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사 선임 등 문제들을 되짚어 보며 한단계 성숙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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