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장류 원산지 무늬만 국내산
학교급식, 장류 원산지 무늬만 국내산
  • 이국언 기자
  • 승인 2007.07.13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 “지역산 장류 사용해 주세요”

광주 시내 학교급식용 장류 시제품 성분비를 조사한 결과 원재료의 원산지 거의 대부분이 외국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농산물 이용을 위한 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광주 풍암지구 대형급식 식자재 도매상가를 통해 학교급식용 고추장을 조사한 결과 C사의 제품1은 고추분 중 중국산이 73.1%, 제품2는 무려 92%가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D사 제품1은 중국산이 63%, 같은 회사의 제품2는 중국산이 65%였다. J사 제품의 고추장에서도 고추분 65%.2%는 중국산이었다.

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학교급식 장류의 지역산 원재료 사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수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있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비교 분석이 어려울 정도”라며 “공통적인 것은 재료의 원산지가 거의 대부분 중국산고추가루(다대기)와 미국산 밀 또는 호주산 밀이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한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미원)과 같이 요즘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첨가제까지 들어 있었다”며 “GMO(유전자조작)콩, 중국산 다대기 등 무늬만 국내산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국내에서 가공해서 국내산일뿐 원재료 대부분은 중국산이라는 것.

전남도에 따르면 2006년 전남의 학교급식에서 사용된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 쌈장, 춘장, 초고추장)의 총 사용량은 840톤, 18억 8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본부는 “전남도와 교육청은 지역산 원재료를 사용한 장류가 학교급식에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찾아야 한다”며 “전남의 학교급식에서부터 국내산 안전한 원재료로 가공식품을 만들자는 전국적 운동이 펼쳐진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