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권 등 과도한 특혜”
“아파트 건설권 등 과도한 특혜”
  • 이국언 기자
  • 승인 2007.07.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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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광주시당, 특급호텔 의혹 거듭 제기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 상무특급호텔 및 공동주책 신축사업이 지난 10일 광주시 교통영향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된 가운데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오병윤)이 재차 특혜 의혹을 주장하며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광주시가 지난달 26일 주민청취를 위해 공고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호텔사업은 계획서상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민간자본인 AMJ사를 유치해 추진하면서 부지의 용도변경과 아파트건설권을 주는 등 과도한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AMJ사는 기존에 관광 숙박 사업을 한 경험이 부재하고, 자본력 또한 미미하여 건설 후 경영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없는 회사가 분명하다”며 “아파트 분양과 토지매입을 통해 많을 이익을 남긴 건설사가 이후 호텔경영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광주시는 재산상의 손해와 경영에 대한 적자를 시민들의 혈세로 메워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또한 AMJ사가 제시한 아파트 건설 계획을 들어 광주시의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MJ사는 15층 높이의 9개동에 40평 61세대, 50평 37세대, 60평 198세대, 70새대 28세대, 80평 19세대, 90평 3세대, 100평 1세대 등 총 367세대 건설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건설사가 제시한 토지이용계획서를 보면 전체 면적 중 약 28,63%만 호텔부지로 사용할 계획이다”며 “호텔 건설계획이는 건설사가 광주시의 바램과 달리 호텔사업을 부수적으로 계획하고 이을 살펴봐도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특1급 호텔인지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계획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광주시에 이미 존재한 특2급 호텔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시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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